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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 5일하고 그만둠..혼자 주저리.. 일기.......

 
s_7008***
2 LEVEL
2022.07.0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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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 홀서빙 3년 경력있고 점심파트타임에서 정직원 그리고 매니저까지 올라가서 2년 채운곳도있는데 그것도 6~7년전이라..
최근에 집근처에 중식당 주5일 정직원 면접보러갔는데 매니저라는분과 면접봄 집가깝고 경력도있어서 좋다해서 출근함.
출근첫날 면접봤던 매니저님 휴무. 본인 제외 직원4명더있었고 얼레벌레 시키는거하면서 오픈준비함. 조식먹고 11시부터 점심장사 시작.
중식당 경험은 있지만 가게마다 분위기, 메뉴얼이 다르기에 시키는거, 테이블치우고 셋팅, 손님착석후 기본반찬,루이보스티 차,후식 서빙은 알아서 함
중간중간 컵,디저트볼 설거지도 하고 어찌어찌 넘어갔는데
다음날 매니저님이 부르시더니 원래 첫날엔 일안시키고 손님응대법,네이버예약 메뉴얼등등 적힌종이, 코스요리가 있다보니 요리마다 나가는 그릇,도구등 적힌 종이 10장정도 주시면서 카운터에 앉아서 숙지하고 손님 오고가실때 인사만 잘해달라하심. 저녁장사때는 전날 하던대로 함.
셋째날, 기존 직원들중 2명이 가게 오픈할때부터 있었던 직원이라 제일 오래된분들이신데 둘이 같은걸 가르쳐줘도 가르쳐주는게 다름.
예를들어 A는 중새우튀김나갈때 파슬리가루 뿌려서 나가라 했는데 B는 그냥 주길래 파슬리가루 안뿌려도되냐했더니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걸왜뿌려? 라고 함..
또 C가 세트메뉴는 서브스푼 안나가도된다해서 음식이랑 앞접시만 챙겨서 서빙나가고있는데 B가붙잡고는 서브스푼왜없냐함 하 나는 주는거 그대로 받아온건데ㅡㅡ
새로온사람 교육시키려면 매니저가 하던지 직원 한사람이 전담해서 제대로 가르치던지... 매니저는 카운터에서 전화예약,손님응대만하고 오래된직원둘이서 서로다른 방식으로 알려주고는 내가 이해못하고 숙지못해서 잘못한것처럼 되감.
서브스푼빼먹는다던지 잔실수라도하면 정색하면서 말하고는 그리고 자기들끼리 웃고떠들고 이야기함.. 내가 다른직원이랑 이야기하거나 손님없어서 그냥서있으면
없던일도만들면서 정작 본인들은 손님이 식사하고잇어도 홀에서 폰보고있음.
일하다 중간에 전화받으러 룸들어간적도있음ㅋ 아 둘중한명은 중국인 아줌마임...
밥먹을때도 내가 낄수없는 주제로 자기들끼리 이야기하고 밥을 10분도안되서 먹고 일어나버리니 괜히 눈치보여서 나도 급하게 먹다 체할뻔함...일하는 시간보다 밥먹는그 짧은 10분이 더 지옥임.. 여기서 그만두고싶다 10%생각듬.
오픈준비도 바닥 쓸고닦기,의자 닦기,룸 예약 셋팅,반찬담기인데 본인들은 편하고 빨리끝낼수잇는거 돌아가면서 하고 나는 5일내내 바닥 쓸고닦는거만시킴.
10인 룸5개,최대 40인수용가능한 연회석,홀까지 쓸기만해도 30분인데 룸은 에어컨 안틀어줘서 오픈준비하는동안 땀엄청흘리고 3일만에 손에 물집잡힘...
1빠로 도착해서 행주빨고 의자닦고있는데 와서는 자기가한다고 바닥시킬때 그만두고싶다 30%생각듬..
제일 짜증났던건 A가 물컵,수저받침대,후식볼 설거지 시켜서 백사이드에서 하고있는데 컵 두어개 세제묻혔을때쯤 B가와서 왜 그걸지금하냐 나와서 홀치워라 함.백사이드에있는데 홀상황이보이나ㅡㅡ 손님이 대기중이라 그런가 싶어서 급하게 나가면 대기손님도없고 테이블여유도있음. 그냥 속으로삼키고 테이블치우고 세팅하고왔더니 B는 또 왜 설거지안해놨냐 시전함. 아니 내가 몸이두개도 아니고 둘이 동시에 시켜놓고 자기가 시킨거안했다고 뭐라하면 나는 어쩌라는거임...?
30분이걸린것도 아니고,홀은 거의 일반식사손님이거나 중간중간 빈그릇 미리 빼기때문에 치우고 세팅하는데 진짜 세월아네월아 하면서해도 길어야 5분임.
여기서 그만두고싶다 50%생각듬.. 그러다 5일차에 담배피러갔는데 사장님 마주침
사장님은 주방에 계심.. 바빠서 이제 이야기해본다면서 중식경험있냐길래 3년정도있다했더니 그런느낌난다시면서 일할만하냐길래 일자체는 괜찮다했음. 오래같이일했음좋겠다 하시면서 사람좋게웃으심.사장님은 좋은분같아 오래해보자 마음먹었는데 이날 일요일이라 저녁 손님많았음.. 한테이블에 수란이 완숙되서나가서 수란만 다시해주기로하고 앞치마 요청하셨는데 주방가서 말씀드리고 그날 음식서브담당하는 직원한테도말함. 근데 그때 다른 테이블 음식 우루루 나오고 테이블 여유없는데 치워야할 테이블도 5개라 앞치마를잊음.. 그러다 그손님 나가시면서 카운터에서 B직원한테 한소리했나봄. 갑자기 와서 정색하더니 "몇번테이블 앞치마나갔어?"하길래 "아..못나갔어요.." 함 "수란은?" 하길래 "주방에 말씀드리고 이모님이 다시하시는거까지 보고 나왔는데 그뒤로는 모르겠어요" 했더니 "손님이 너한테 말한거잖아 니가책임져야지" 하길래 "죄송합니다"했더니 "너때문에 서비스최악이라고 나만 겐세이?먹었잖아" 하면서짜증냄. 앞치마는 내잘못 맞는데 서브직원한테 말해서 수란다되면 부르거나 서브직원이 알아서 보내줄줄알았는데 그어떤 언급도없이 버려졌나봄.
자기가 부탁받은걸 끝까지 책임져야하는거라하기엔 아니 본인들은 손님이 앞접시든 가위든 뭐든 부탁하면 나한테 시키면서 내가 부탁받은건 내가 해야하는거임?
직급이 다른것도아니고 같은직원인데 자기들은 딴직원 시켜도 ㅇㅋ 고 나는 안되고..? 그러고는 퇴근전까지 짜증내고 나한테만 정색하고.. 내가 놀다가 안했냐고.. 계속 주방에선 음식나가라 종쳐대고 후식볼없다고 설거지시키고 반찬 리필하라고 수십번은 시키고 자리없다고 테이블치우라 정신없게만들고는...
더웃긴건 다른테이블 서빙갔다가 앞접시 달라길래 잠시만요~ 하고 가지러가는데 그옆테이블에서 "저희 아까 앞접시 달라했는데 아직 안주시냐"고 약간 짜증내듯이 뭐라하심.. 몇개드릴까요?하고 갖다드림. 지들이 까먹는건 괜찮고 난 안괜찮고ㅋㅋ
퇴근전에 담배피고 가려는데 C D직원도 옴. C가 어디 전화하더니 술먹자!하면서 통화하고 끊고는 D한테 언니 빡친목소린데?근처오면 연락하래 하면서 감. 손님한테 한소리들은 B인거같음.. 매니저나 A직원도 같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한테 같이 마시자 권유한마디없었고, 내가먼저 흡연실에있어서 나있는거 알았을텐데 대놓고 배제시킨거 티내는건가.. 이사람들도 도찐개찐인가 싶음.어차피 다음날이 내 휴무였고 못해먹겠다 싶어서 퇴근하신 사장님한테 연락드림.
안맞는거같아서 출근못하겠다 죄송하다고 다음날 매니저한테 연락와서 다말하기엔 이간질시키는거같아서 어제실수해서 언니얼굴 볼 면목도없고,안맞는거같다했더니 사장님이랑 본인은 아쉽다고하심. 그런데 어제 사장님 전화오셔서 서운하다고 직원들하고 뭐가안맞냐길래 두분이 가르쳐주는게 달라서 한분말만듣기엔 다른한분 무시하는것처럼 보일까봐 중간에서 힘들다 이거만말했더니 그럴거같아서 전화했다하심. 사람이 막 필요한건아니였는데 내가와서 본인들 잘리거나 할까봐 견제되서 그런가보다라며 원래 착한사람들이라고.. 그리고 직원끼리는 가르키는게아닌데 직급이없다보니 자기들편한대로 알려줘서 그런다고 , 가르쳐주는것도 그냥 말하는거랑 짜증내면서 말하는거랑 다른데 그맘안다고 사장님이 홀에있으면 본인이 가르쳐주는데 주방과장님 모시고 홀로 나오실거라고, 일하는것도 그렇고 마음에들어서 본인이 다시 연락했다고 다시 출근할생각없냐하심.. 이미 일하다 짼 직원됐는데 다시 직원들 얼굴 보기 좀 불편할거같다했더니 걱정안해도 된다고.. 다리아픈건 언제낫냐면서 발톱에 피멍들어서 어떻게될지모르겠다하니 신발 좋은거로 하나사줘야겠네 하면서 시간늦어서 내일 다시 연락하겠다고 또 사람좋게 웃으심...ㅠㅠ사장님만 보면 되게 좋은데 발인프고 허리아프고 물집잡힌거는 상관없는데 어쨋든 다른 직원들하고 서로 모른체지낼수도없고 11시간을 계속 부딪혀야하니 재출근생각하면 벌써 숨이막힘.... 대단한 직장은아니지만 잘맞는 사람있는곳 찾기가 힘들기한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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