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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악마가족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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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_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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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6 21:57
조회 3,509 좋아요 27 차단 신고
지금부터 잘 들어라.
난 건설 노가다도 배관사로 힘든건 이골이 난 사람이다
택시운전도 해봤고
마트일도 해봤고
아무튼..벼래별 일 다 해 본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내가 포기할 정도면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
나는 포기를 모른다.
손도 빠르고 아무튼..짱 일 잘하는 그런 타입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오늘 지옥을 경험했다.
하남에 위치한 과자 소분 하는 작은 창고인데 난 거기서 지옥을 경험했다.
일당은 9시간중 식사시간 1시간 제외한 8시간으로 계산해서 12만원.
그 창고안에 수십명이 있는데 나 빼고 다 가족이더라.
짱 어이없는게 라인이라고 하자..
라인이 두개가 있는데 내 라인에서 내가 한 일은 빼빼로를
상자에 담는 일이었다.
여기까지는 쉬워보이겠지만 나는 앞으로 빼빼로는 입에도 안 달 사람이다.
나에게 모든 물량을 다 몰빵 시키더라.
내가 워낙에 손이 빠르니 금새 적응해서 팍팍 치고 나가니까
온 식구가 내게 붙어서 물량을 세배 네배 주더라.
반대쪽 라인은 슬로우고 내 라인은 가족새리들이 다 달려들어서 물량 계왕권 주더라
그것마저 다 해내니까 남은 물량이고 뭐고 다 꺼내더라.
이런 악마들은 처음 경험한다.
조심해라.
세상은 넓고 악마는 많다.
오늘 끝날때도 그 안에 어떤 떡대새리가 여기는 칼퇴라고 하던데 퇴근시간마저도 넘어가버리는
꼼수를 부리길래 6시에 "여기까지만 하겠다." 오늘 일당을 달라 하고 유유히 나왔다.
나는 지옥던전을 이기고 다시는 빼빼로는 쳐다도 안보며 가족회사는 쳐다도 안볼것이다.
마귀악마사탄과 싸워 이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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