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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도 느끼고, 대학생 알바 추천, 온라인 화상과외 알바 인터뷰!

2020.04.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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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어요. 이로 인해 사람을 대면하는 알바 자리가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용돈, 등록금을 충당해야 하는 대학생 알바 분들은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이러한 상황의 대안으로 온라인 알바, 화상 과외는 어떤가요? 아이들을 가르치며 보람도 느낄 수 있고, 비교적 편하게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스케쥴을 정한 뒤 정해진 시간만 일하면 되기 때문에 자유롭다는 특징도 있지요. 알바천국에서는 화상 과외 알바를 하고 계신 최성옥 알바님과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그 생생한 인터뷰 현장에 함께 하시죠!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5살, 최성옥이라고 합니다. 평소 방학 때나 학기 중 짬이 날 때 단기 알바를 종종 경험해왔어요. 온라인 화상 과외 알바는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인터뷰하게 되어 기뻐요.

Q. 대학생 알바로 인기가 많은 화상 교사 알바! 어떤 일을 하는지, 본인의 업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화상 교사 알바는 말 그대로 아이들과 직접 만나는 것이 아니라 화상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아이들은 본인들의 집에서 태블릿 PC를 가지고 수업을 듣고 선생님은 센터로 출근을 하여 컴퓨터를 통해 수업을 하는 것이죠. 저는 영어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보통 하루에 7개의 수업을 진행하고 한 수업 당 준비시간, 본 수업시간, 마무리 정리시간까지 합하면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수업을 듣는 아이들이 미취학부터 초등학교 5-6학년까지 있어서 아이들의 학습 단계에 따라 수업을 진행해요. 커리큘럼에 따른 기본적인 스크립트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수업을 어떻게 구성해 나갈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아이들의 학부모님이 보실 수 있는 피드백(오늘 배운 내용과 아이들의 수업 태도, 그외 공지사항 등)을 간략히 남기며 수업을 끝냅니다.

Q. 어떻게 이 알바를 구하게 되셨나요?
A. 알바 구직 사이트에 간단한 이력서를 등록해 놓은 상태였는데 그것을 보시고 담당자 분이 연락을 주셨어요. 마침 아르바이트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터였고 괜찮은 근무 조건이라 생각되어 시작했습니다.

Q. 대학생 알바, 온라인 화상 교사 알바의 시급과 근무시간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화상 알바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됩니다. 그리고 입사 시 본인이 원하는 요일을 알려주면 최대한 그에 맞게 조정을 해주시는 편입니다. 제 경우 일주일 중 5일을 하루 네 시간씩 근무했습니다. 간혹 명절이나 공휴일로 인해서 평일에 쉴 때는 토요일에 대체 수업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시급은 최저시급(2020년 최저 시급: 8,580원)에서 500원~1000원 정도 높았습니다.

Q. 화상 과외 알바의 장점, 그리고 단점을 알려주세요.
A. 화상 과외 알바는 학업 혹은 다른 일과 병행이 가능합니다. 수업 특성상 아이들의 수업이 끝난 이후인 저녁타임에 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학생 알바로 딱이죠. 또한 근무 시간대를 본인의 일정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근무환경이 편합니다. 화상 교사들을 담당해주시는 선생님들이 모두 편하게 대해주시고 간식 같은 것도 챙겨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추가로, 친구와 함께 알바 할 수 있는 곳을 찾으신다면 함께 지원할 수도 있어요.
단점으로는 여러 성향의 아이들을 만나다 보니 맘처럼 따라주지 않는 아이를 만날 때면 힘이 들어요. 정해진 시간 안에 내용을 끝내야 하는데, 한 아이의 태도가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생길 때도 있죠.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수업 참관 평가를 하는데 그 부분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나름의 긴장과 스트레스가 있는 대학생 알바라고 생각합니다.

Q. 화상 과외 알바를 하며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A. 네. 아무래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에피소드가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지금 딱 떠오르는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6살 정도의 남자아이였는데 낯을 많이 가려서, 제 물음에도 전혀 대답을 하지 않더라고요. 옆에서 아이의 어머니께서 격려를 해도 정말 입을 꾹. 다물고 전혀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던 아이였죠. 첫 주는 조금 낯설어서 그렇겠지 했는데 3-4주차가 지나가도록 전혀 수업에 참여를 하지 않아서 곤란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5주차쯤 되었을 때 하나씩 발음을 따라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느새 정말 다른 친구들보다 너무 씩씩하게 대답을 하고 매주 출석을 해줘서 너무 뿌듯했습니다.

Q. 대학생 알바 추천, 온라인 화상 과외 알바가 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조건이 있나요?
A.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얼굴을 보여주고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이다 보니 조금 친근하고 밝은 분위기와 말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통 면접을 본 이후에 본 수업으로 들어가기 전에 보통 1-2주 정도 교육을 듣습니다. 그 교육을 통해서 수업 스크립트 보며 수업 진행하는 방법, 수업을 위한 컴퓨터 다루는 방법 등을 배우고 연습하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초급자도 얼마든지 하실 수 있습니다.

Q. 화상 과외 알바를 하는 분들에게 조언이나 팁을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화상 교사 알바를 하면서 가끔 아이들이 말을 안 들을 때, 속상할 수도 있을 거예요. 혹은 내 의도는 그게 아닌데 아이들이 심술이나 짜증을 부리면 당황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이들을 마주하는 그 순간만은 아이의 마음으로 다가가보세요. ‘이 아이가 수업 내용에 흥미를 못 가지는데 이런 얘기를 하면 조금 집중하지 않을까?’ 혹은 ‘아~ 이 아이라면 그게 좀 속상했을 수도 있겠구나.’하고 말이죠. 그리고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좋아할 만한 소재를 고민해보거나 혹은 작은 인형이나 소품을 준비하는 경우에도 아이들의 시선을 끌고 집중 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 순간이 그저 나에게는 알바일지라도 이 아이들에게는 평생 남는 순간일 수 있어요. 조금 더 자부심을 가지고 알바에 임하면 좋을 것 같아요: )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A.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해본 알바 중에서 가장 좋았던 알바였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알바를 하면서 만난 아이들이 열심히 배우고, 재밌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과 행복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초등 유아교육 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추천하고 싶어요. 꽤 의미가 있는 단기 알바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분야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 뭔가 보람 있는 알바, 의미 있는 대학생 알바를 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알바천국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본 인터뷰는 유선 인터뷰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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