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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과 주방이모님이 요구하시는 게 점점 늘어납니다,,

[금곡동]  [외식·음료 > 치킨·피자전문점]
kgh***
6 LEVEL
2022.08.08 12:16
조회 2,244 좋아요 0 차단 신고


저는 원래 소스 바르는 게 주 업무이고, 조금 바쁠 때 설거지 정도로 도와주는 주방 알바입니다.

근데 사장님께서 이것저것 비품 위치를 알려주시더니 가끔 창고에서 물건 가져와달라고 할 때 가지고 오면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뭐 가끔 하는 정도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고 시급도 최저의 10% 정도는 높아서 그냥 두 말 안 하고 했습니다.

근데 주방 이모님께서도 제게 일을 배워야 한다며, 치킨 반죽하는 것, 튀김기에 넣는 것, 다 튀켜지고난 뒤 꺼내서 기름 털기까지 시키더군요.

그때도 뭐 크게 힘든 일이 아닌 것 같았고 배워두면 나중에 쓸모있겠다 싶어 대답 잘하며 짤리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습니다.

근데 점점 이런 게 늘어나면서 튀김기에 사이드 제품 넣기, 매주 1번씩 일반쓰레기와 무거운 음식물 쓰레기 가게 입구 근처 전봇대에 가져다놓기, 원팩 포장된 닭 뜯어서 물빼기, 이모님이 요구할 때 18L 기름통 들어서 튀김기에 붓기 등등까지 하게 됐고,

이제 창고에서 물건 가져오는 일은 그냥 아예 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히나 항상 출근하면 냉장고가 비어있어서 치킨 무와 콜라를 채워야 하고, 제 퇴근시간이 될때 쯤 냉장고가 반정도 비어있다면 저한테 냉장고 채워달라고 사장님이 부탁하십니다,,

일단 콜라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뚱캔, 500ml, 1.25L 세 가지인데 1.25L 6개 묶음이 가장 무겁고 그다음이 500mlx20ea, 뚱캔x24ea입니다.
사실 눈치껏 이거를 어떻게 한 묶음씩 들고올까요. 대부분 한 번에 적어도 뚱캔+1.25 들고오는데 창고 위치가 바로 옆이라 하더라도 20걸음 정도는 걸어야 합니다.

가장 화나는 건 무거워서가 아니라 저렇게 무거운 걸 오직 "저만" 채운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사장님은 다른 일 하냐구요? 아닙니다. 그냥 앉아서 인터넷방송 보고계십니다.

항상 출근해보면 냉장고는 비워져있고 주문이 없으면 사장님은 놀고계십니다. 사실 사장님은 주문 받고 포장하는 것 말곤 없어서 그렇기도 하지요.

근데 그러면 적어도 제 일이 아닌 걸 제가 출근할 때까지 기다리며 저한테 시키진 않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더 웃긴 건 제가 가져온 콜라나 무를 채우다가 치킨이 다 튀켜져 하던 일을 놔두고 제가 소스를 바르러 가면 사장님께서 하는 일이 없으실 때도 제가 뜯어놓고 다 못채운 제품을 냉장고에 넣어주시지도 않고 가만히 서서 휴대폰 보고계십니다 ㅋㅋㅋ

이렇게 부려먹으실 거면 처음부터 공고에 소스 바르기와 설거지라고 올려두시지 마시고 정당하게 공고를 올리시던가 하셨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급 고작 최저의 10% 더 받고는 할 일이 아닌 것 같고,
결정적으로 근로계약서 미작성에 휴게시간도 없습니다 ㅋㅋㅋㅋ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상황에 제가 그만두겠다 하면 고용보험 가입일 180일을 넘겨도 제가 자진해서 퇴사한 거기 때문에 실업급여 받기 어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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