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알바고 전화로 면접 봤는데 총 30분 걸렸고요

질문 중에 많이 걸리는 게

1. 알바 노쇼가 많아서 확실히 일할 사람만 뽑으려고 자세한 일정을 듣고 싶다면서 몇달 후 계획까지 물어봄

2. 학교와 전공이 뭐고 어떤 걸 배우는지, 앞으로 어떤 직종에 종사하고 싶은가 물어봄

3. 다음 팝업을 위해 키워드로 참고하겠다면서, 지금 그 나이대에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관심사 등 같은 걸 물어봄

4. 팝업 중 고객이 쓰러진 적이 있어서 직원들도 파악해두기 위해서라며, 공황장애나 우울증 등 그런 병력이 있는지 물어봄

5. 원래 이렇게 길게 면접 안보는데 하다보니 괜찮을 것 같아서, 회사에서 캐릭터를 자체 제작할 예정인데, 그 모티브가 되어주실 수 있을까 물어봄. 오케이하면 30분 정도 질의응답 할 것 같다고 함.

계속 쎄했는데 5번 때에 거절하면서 이거 너무 사이비 수법 같다고 솔직히 말했더니, 자기는 몰랐다고 너무 죄송하다고는 하셨어요.

만약 합격하면 대면 면접도 있을 예정이고요
사실 걱정이 돼서 기업 이름을 검색해보고 사업자등록번호도 찾아서 조회해보고 했는데 그건 다 정상이었어요

기업 위치가 공유오피스인데 소규모 기업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거니 싶고, 팝업이 열리는 장소의 일정표를 확인해보니까 그 즈음에 시작하는 팝업스토어가 분명히 있긴 하더라고요

근데 그 팝업은 한달도 안하는데 지원한 사람들이 장기로 할 수 있다고 6개월씩도 막 가능하다고 했다면서 면접 중에 이야기하셨던 부분도 있거든요. 단기보다는 장기를 더 뽑는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면서. (이건 또 다른 새로운 팝업을 열었을 때 부를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걸수도 있긴 하지만)

그리고 저에게 연락 온 전화번호를 저장해서 카톡에서 확인해보니까 대표자 이름이 뜨더라고요 전화 상에서는 분명히 윗사람이랑 이야기해서 결정한다고 말했는데 좀 수상하죠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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