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20군데 다 떨어지고 스시집에 겨우 붙었습니다.
거기서도 25살은 저뿐이고 어린 친구들과 대화도 안 되네요ㅠ
휴식시간 30분마다 폰만 보는 것도 지겹고
친구들도 전부 바쁘서 카톡도 안 받네요. 휴.
이 나이 먹도록 뭐했나 자괴감도 들고 후회도 많이되요.
차라리 아빠 말대로 대학을 갈 걸 그랬나 싶고
공시 몇 년 더 준비했으면 붙었을까
고등학교 때 자격증이라도 딸 걸 그랬나....
그동안 너무 오만하게 살았구나 세상을 만만하게 봤구나
철없이 살았구나.
며칠 동안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정말 기회가 있을 때 열심히 노력하고 미리 준비해둬야 되요.
이렇게 나이만 먹고 무스펙이면 정말 사회생활 하기 힘들다는 걸 지금 느꼈네요.
한국은 나이에 따른 수직 문화가 있고
여자들은 전부 시집가고 결혼한다고 잘 안 뽑아주죠.
하아. 그냥 아침부터 일어나서 후회 밖에 안 생겨서 적어봤습니다.
있을 때 열심히 해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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