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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베스킨 라빈스 알바

[용산구]  [유통·판매 > 유통·판매 기타]
biyata2***
2009.09.16 23:41
조회 2,394 좋아요 14 차단 신고
베스킨 라빈스에서 알바를 하면서 점장과 매니저가 알바생들을 뒷담하는 걸 본적이 있다. 많다.



막상 그 알바생들 앞에서는 생글 생글 웃으면서. 그게 서비스업이고 하겠지만 그 모습 보기 역겨웠다.



진심으로 알바생들에게 다가간다거나 거리를 유지한다거나 그런 것이 아닌, 본인들의 재미를 위해서 임금 제대로 못받는 알바생들을 뒷담하고 있는 모습이란 참 보기 역겨웠다.

그렇기 때문에 난 그들과 거리를 두었다. 그들은 내 앞에서 나에게 그리고 알바생들에게 조용하고 일 잘하고 착한아이라고 했지만 그렇다. 그들이 나에대해 뭘 안다고 그런 식으로 말하는가? 그러고 점장과 매니저는 서로 또 뒷담을 하겠지. 그런 모습 많이 봤다.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는 매니저. 일본인이 많은 동부이촌에서 일본인 손님을 받을때 부담스럽게 생글 생글 웃으며 유창하게 일본어로 떠들다가 그 일본인 손님이 나가면 싹 태도가 바뀌며 그들을 욕하는 매니저...

내가 그들을 신뢰할리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거리를 두었고 첫 알바이었기에 그냥 넘겼다.



나는 내 앞에서 착한아이라고 말해준 그 두사람의 뒷통수를 쳤다. 확실히 쳤다. 하지만 이것은 정당한 거였다. 나는 분명 내 사정을 말했고 점장도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라고 했으니까.

그것이 그들의 알바생 교육방법인 거같았다. 잠깐 샛길로 새자면 나는 여름에 아이스크림가게에 평일에는 2명을 쓰고 주말엔 3명을 쓰는데에 대해서 불만을 내놨다. 그렇다고 시급이 몇 백원 높은 것도 아니었다. 겨울에는 그렇다쳐도 여름에 아이스크림가게 아닌가? 나는 이 점에 대해서 점장한테 물어봤다. 그러나 점장의 대답은 이랬다.

"니가 겨울에 일해봐서 힘든걸 모르는거야. 여름에 일하던 애들이 겨울에 일하면 별로 안힘들이고 일해. 그리고 여긴 주택가잖아. 뭐하러 두명을써 충분한데. 싫으면 니가 그만두면 되는거야."

임금을 달라고 전화하니 본인은 그만두란 소리를 안했단다. 그리고 뻔뻔스럽게 녹음.. 나한테 하고싶은 말 다 하라고 해놓고 나중에 녹음했덴다. 어이가 없어서.

주택가.. 말이 주택가다. 근처에 학교도 있는데다가 퇴근길에 아버님들이 아이스크림 사가고 어머니들이 아이들데리고 오고 그런 곳을.. 그것도 알바생 두명이라면 얘기를 안한다. 점장과 알바생. 누가 일을 하겠는가. 사람이 많으면 점장도 아이스크림 푸고 하지만 아닐때에는 신문보거나 손님이 왔을때 계산대 앞에 있는다. 그리고 그 매장 크기.. 점장이니 그러겠지 하겠지만.. 그렇다면 알바생을 하나 더 둬야 되는거 아닌가? 말이 안된다.



어제 전화하면서 내쪽에서 잘못한 점은 알았다. 다른 알바생 구할때까지라도 있어야 되는거라고. 나는 그러지 않고 다음날 아침 알바를 안갔었다. 그 전날 알바끝나고 집에 가면서 버스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중간에서 타는 버스를 놓치면 용산에서 타는 막차를 놓쳐버린다. 버스정류장이 없어져 나는 점장에게 버스정류장이 없어졌으니 몇 분 더 일찍 끝내달라그랬다. 그 몇 분이래봤자 5, 6분이다. 겨울에 일했을때 5, 6 분전에 옷갈아입고 가라고 하던 사람이 그 몇 분 일찍 끝내달라 그러니까 11시 정각에 옷갈아입으라 그런다. 갑자기 무슨 심보인가.

버스를 놓치고 가만히 있다가 점장한테 문자를 보냈다. 그만둔다고. 토요일에 돈받으러간다고. 정액제라 통화요금이 없어 문자 보냈다. 그렇게 문자받으면 답장하는 사람이었고. 그런데 화요일에 보낸 문자 답장도 없었고 전화도 없었다. 나는 그러려니 하고 토요일에 돈을 받으러 갔다.

하지만 토요일에 점장은 없었고 알바생들은 이미 지시를 받은 듯 했다. 매장에 온 나는 점장한테 전화하라는 소리를 듣고 전화를 하니 점장은 나한테 화를 냈다. 니 마음대로 하냐고, 일요일에 받으러 오라고. 안 받으러갔다. 교통비가 얼만데. 교통비 다 대줄것도 아니면서.

본인말로는 핸드폰을 가게에 놓고와 다음날에 문자를 봤덴다. 그러고 연락도 없었다. 다음날 알바를 펑크내버리고 그만두겠단 나에게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다. 나에게 좋은 감정 가질리 없다는 생각은 했지만 어이가 없었다. 그렇다면 그쪽에서 나에게 전화해 뭐라 할 수 도 있었다. 그만두겠다고 문자보낸 다음날이라면 왜 니 멋대로 하냐고 나를 충분히 비난할 수 있다.

그러지도 않으면서 답장 하나 안주고 나에게 뭐라 하지도 않았으면서 돈받으러간 토요일에 전화로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것도 내 핸드폰으로 전화한것이 아닌 남친핸드폰.

어제 전화하니 왜 문자로 안 보내고 전하하냐고. 문자로 계좌 보내도 씹고 (오라고 한거 노동청에 신고했다. 하지만 지금 서울에 없어 출석을 못해 일단 종료했다.) 전화로 해야지. 7월 말에 정액제에서 그녀들의 T타임 요금제로 바꿨으니까 점장에게 전화를 할 수 있었다. 나는 그쪽에서 먼저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라고 말한걸 들었고 가볍게 그냥 애 겁주려는 생각이었다면 하지말았어야 했다. 그래놓고 자기는 그런 말한 적이 없다니.. 바빠서 기억을 못하는건지 뭔지.. 본인이 먼저 나에게 큰소리 쳐놓고 내가 큰소리친건 녹음했덴다... 어이가 없어서... 큰소리가 안 나올 수 없었다. 남친은 통화비 아까우니 놔두라고 했다. 나도 겨울방학에 서울가면 다시 신고할 생각이다.



확실히 그 두사람에게 뒤통수 친 셈이다. 말로라도 사람을 그렇게 평가해선 안된다. 착한 아이라니 난 그들에게있어 착한 아이가 될 생각이 없다. 어른을 상대로 욕하진 않는다. 아무리 그래도 ㅆㅂ 이라니 ㅁㅊ ㄴ 이라니 그런 욕을 할 수 는 없다. 하지만 큰소리는 낸다. 그쪽에서 먼저 나에게 그런 태도를 보였고 싸가지 머리 없다는 말을 했다.

그렇다면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나 나에게 어떻게 대했는가? 싸가지 머리없다니. 본인들 생각은 하고 나에게 그렇게 말하는건가?

뒷통수를 안 당해봤으니 모르는 거였다. 신고할만했다. 그것만으로 그들에게 충분히 뒤통수 때릴 수 있었다. 아마 그만두겠다고 결심한 것도 그때문이었던 거같다. 여러가지 사적인 일에 버스놓쳐버린 거까지해서... 거짓발린 소리로 좋게 말하고 뒤에서는 뒷담화, 일에 대해 불만을 말할때 나오는 그들의 태도... 당근과 채찍.. 그런 방법은 싫을 뿐더러 사람을 그렇게 대하는 것도 싫었다.

그들을 뒤통수치고 그만둘 이유에 충분했다.





내가 이상한 걸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그렇다고 그런식으로 그만두면 어쩌냐고.

어제 점장과 전화했을때는 (9월 15일) 이미 임금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감정싸움으로 변했다. 임금에 대해서 떠났다. 그렇게 됐다. 얼마나 심했으면 녹음까지 했겠냐고 하겠지만 그쪽에서 먼저 그렇게 나왔고 나에게 싸가지 머리 없다는 소리를 했다. 말이 커지는건 나에게 당연했고 그쪽도 지지않았다. 욕이라니. 할 수 없다. 다시 전화하니 나보고 하고싶은 말 다 하라고 한 사람이었고 중간에가서 녹음하고 있다고 말한 사람이다. 그래놓고 자기는 아무말도 안한 것이다. 중간에 또 서로 큰소리 났지만.





그냥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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