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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편의점 힘들었다

[화곡동]  [유통·판매 > 편의점]
gi***
1 LEVEL
2020.01.20 12:17
조회 1,512 좋아요 0 차단 신고
언제인가...?

18년 5월 한 편의점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편의점에서 일하는 것이고
금토 오후 10시 ~ 오전 9시 까지 일을 하였습니다. (토요일은 오후 11시 ~ )

늦게 들어간 대학이고 육체적으로 힘든것 말고는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최저시급를 받으며 일하기는 충분 하였고 주휴도 잘 챙겼습니다.

점장이 평일 야간을 했었는데 가끔 대신 근무를 해주고 돈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흐르고 언제 부터 점장이 가계를 접는다고 하는 말이 들리더군요. ( 직접 전달받은건 없었음 )

저도 학업과 다른 일도 같이 하다보니 편의점 야간 하는 일도 슬슬 힘들어져 퇴직금을 받고 그만 둘 생각을 하였습니다.
19년 들어 월급을 주는 날짜가 계속 늦어지기도 하였고 (평균 1주일)

예) 점장이 7월 1일 부터 바뀐다고 하면 6월 마지막 주 근무 하고 그만 뒀습니다.

그 후 6월 월급과 퇴직금을 요청하였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홀로 자취 하는 상황에 생활자금이 절실하게 필요로 한 상황이였습니다.

돈이 없다는 전 점장의 말에 짜증이 났지만 그려러니 했습니다.
(30대 후반의 나이)1년 이상을 본 점장의 모습은 일을 진짜 더럽게 못하였고
제가 야간일 하고 있으면 거의 매번 친구들을 데려와 편의점 상품을 계산도 안하고 이것저것 주섬주섬 가져가더라구요. ( 그냥 유흥에 돈을 꼬라 박는듯 )
알바하시던 아주머니도 진짜 못했거든요. 오죽하면 단골손님이 끊겼겠습니까.
(매출은 계속 적자... 평균수입이 200만이면 120만으로 줄어듬)
매장 관리도 안하였고 위생도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쥐, 악취 등등)

손님이 오면 아는체 안하고 자기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주식 등 할일 하기 바쁩니다.

8월에 6월 급여를 받았으나... 퇴직금은 받지 못한상황

9월도 기다렸지만 받지 못하였고...

다행이 생활자금은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상황이였기에 (진짜.. 3일에 라면 하나... 혹은 지인에게 얻어먹음)

분노로 가득 차올랐던 저는 노동청에 민원을 넣어버렸고 퇴직금을 요청 하였습니다. ( 추정 금액 약100만원 )

전 점장 : 돈이 없다.( 진짜 배째라는 식)
나 : 그럼 돈을 어떻게 줄겁니까?
전 점장 : 여러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 지금 나도 돈이 없다. 카드 값도 못낸다
나 : ( 그건 니 사정이고 나도 먹고 살아야하는데...)
전 점장 : 지금 10만원 주고 나머지도 10만원씩 매달 주겠다
나 : ( 조카 용돈 주는것도 아니고 10만원?? ) 장난 하시는건가요?
전 점장 :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하라는거냐
나 : 노동부에서 처리 하시죠
노동부 : 3개월 분할납부로 합의 해주세요...
나 : 알겠습니다. 확인서 주세요.

그렇게 10월에 10만원을 받고

11월 12월 1월 세달에 걸쳐 약 96 만원을 받기로 하였으나...

11월 받지도 못하였고
12월에 20만원 받고
1월에 26만원 받고

한달 더 연장 해서

2월 까지 50만원을 받기로 예정이 되었습니다.

진짜 하... 힘들었고 지금도 힘드네요

3줄 요약
1. 개인 사정 및 급여지연으로 편의점을 그만 두게되었다.
2. 약 100만원의 퇴직금으로 장난치듯이 놀아났다.
3. 1년이 다되어가는 시간 동안 약 50만원만 받았다.

ps. 진짜 잡아서 ㅂㄷㅂㄷ
ps2. 법적으로 안한다고 서명했기에 뭘 어쩌지도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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