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ㅂ 빵집 알바 점바점 진짜 심한데, 사장 잘 만나면 뭘해도 즐겁게 근무하긴 해ㅠㅠ
오픈은 물건 정리/진열/반조리빵 만들기(케찹 뿌리거나 초코, 설탕 묻히기)/포장/판매/청소 정도 일하고 뜨거운 철판 만지느라 항상 손이 엉망이었음. 처음에 정말 느리게 배워서 매일 혼났는데, 퇴사 직전엔 큰 매장 오픈 혼자 보고 포장까지 다 하고 있더라.
미들은 남은 빵 포장/재고 확인해서 채우기/생크림 케이크 진열/청소/판매 하는데 사람 많은 날이나 특히 여름에 빙수철, 겨울 오븐에 구워주는 제품 나오는 철은 몹시 정신 없음.
마감은 미들 업무+청소 청소 청소 청소 청소 ㅊ....마감은 대부분 매니저랑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상한 매니저 만나면 정말 골치 아픔ㅠ 난 이상한 매니저 만나서 매번 마감 대타 나올 때 눈치 보면서 벌벌 떨었음.
평일보다 주말에 빵이 더 많이 들어오고 더 많이 생산돼서 주말이 더 바쁨!
무슨 데이, 무슨 데이 이런 날은 진짜...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하루에 케이크만 300개 넘게 팔아봤어ㅠㅠㅠ
빵 이름 외우기는 오픈 근무가 제일 빠르고, 사진 찍어서 외웠던 거 같은데 익숙해지면 금방금방 외워. 내가 근무한 곳 사장님은 이름 외우라고 퇴근할 때 매번 새로운 빵을 담아주셨다ㅠㅠ 케이크도 판매기한 지난 생크림 케이크 같은 건 알바들 나눠주고 그랬어(유통기한하고 다름)
만약 최저시급인데 빵 종류가 엄청 많은 큰 매장에서 적은 인원으로 일하면 도망 가! 고속버스/시외버스 터미널이나 기차역 등 사람 많이 다니는 곳도 피하고! 그리고 가게 꼭 리뷰나 로드뷰로 미리 보고 가자. 규모를 알면 대충 얼마나 일하겠구나 감이 온다..
최저시급 받고 일할 알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약간 마음의 고향 같아서 ㅍㅂ 알바하러 또 갈 거 같아. 좋은 사장님 만나서 발목 잡힌 기분?
객관적으로 빵집 알바 잘못 걸리면 고되니까 하지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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