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스토리 > 알바썰

알바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알바 경험담부터 고민 상담까지,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공간

술집에서 일한 썰

[낙원동] 
grace0***
1 LEVEL
2020.08.15 14:14
조회 1,289 좋아요 1 차단 신고
술집에서 일했는데 거기에 남직원이 4명 있었어요.
같은 가게가 두곳이 있어서 한곳에서 일할때는 두명이랑 같이 일했어요.
몇일 일하다 남직원 한명이 깜빵가는 바람에 자리가 하나 비어서
여사장님 친구가 와서 일 도와줬어요.
친구분이 첫출근날은 한가해서 심심하다고 사장님께 얘기했나봐요.
남직원 한명이 저한테 사장님 친구 심심하다하니까 가서 얘기하고 있으라구요.
저는 여자이고 막내라 어쩜 딸같아서 저한테 시켰는지 몰라요.
어차피 한가하겠다 친구분이 티비보는데 같이 보고 과일 깎아주셔서 같이 먹었어요.
그러고 다음날 또 출근하고 몇일뒤 일이 바쁠때 친구분을 제가 도와주었어요.
덕분에 빨리 끝냈지만, 한번은 이건 아니다싶은 일이 있었어요.
그 일은, 친구분이 가게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무슨냄새가 난다고 그러지? 저는 비염끼가 있어서 냄새를 잘 못맡을때가 있어요.
그래서 무슨냄새가 나느냐고 하니까 "아 ㅆㅂ 코도 막히고 뭐도 막히고" 라고 했나..? 암튼 쌍욕한게 납득이 안가더라구요.
나를 언제 봤다고, 반말까지 한건 이해하겠는데 욕한건 친구분이 일주일도 근무하시지않으셨는데 그렇다고 내가 욕할생각은 없지만 화가 났어요.
저는 일하면서 일하는 사람이랑 싸울때 을처럼 그냥 네네 하지않습니다.
아닌건 아닌거라 생각하는건 좋게 말하는 타입입니다.
그러나 너무 황당해서 어차피 퇴근시간이라 그냥 무시하고 갔습니다.
다음날 출근날 친구분한테 지나가면서 아 ㅆㅂ 지멋대로야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친구분이 저를 엄청난 눈으로 째려보고 인사해도 받아주지않아서 저도 그냥 투명인간취급했죠.
같이 일하는건데 계속 분위기 살벌하니 자리가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일은 해야하니 묵묵히 내 할일을 했는데, 친구분이 남직원한테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직원이 나에게 너 왜 사장님 친구한테 대들었냐고 사장님 친구분이신데 어떡할거냐 엄마뻘돼는 사람인데 라며 돼려 호통을 치는겁니다.
속으로 ㅆㅂ 그럼 오빠는 딸뻘돼는 사람한테 쌍욕받나, 오빠 엄마는 오빠한테 쌍욕하나며 목까지 차오르는 말을 꾹 참았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친구분뿐만아니라 직원오빠도 저에게 사적인 감정을 품어서 가게에서 오빠가 저 좋아한다고 소문 다 났는게 그게 솔직히 그것도 스트레스받아서 친구분은 몇일하다가 안나오시고 저도 친구분없겠다 계속 일했지만 같이 일하는 남직원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맨날 퇴근하면 꼭 전화하고 찝쩍돼기 일쑤였으니까요. 또 전화가 와서 오빼때문에 그만둔다고 얘기하니 오빠때문에 그만두는거라고? 그럼 사장님께 얘기한다? 이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라고 단답하고 그만뒀는데 몇일뒤 또 연락이 와서 정말 안올꺼야?? 라며 묻더군요. 뭐가 그리 아쉬운지.


좋아요 (1)

댓글

목록 글쓰기

해당 서비스는 알바천국 회원으로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닫기

활동내역 조회

1 LEVEL
  • 작성한 글 0개 · 댓글 0
  • 좋아요/추천 받은 수 0
  • 알바천국 가입
지금 알바 하고 백만원 받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