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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비도 못받고 막말듣고 짤렸습니다.ㅠㅠ

  [교육·강사 > 방문·학습지 교사]
cie***
2012.07.18 15:20
조회 11,886 좋아요 7 차단 신고
제목 그대로 알바비를 못받고 해고당했습니다.

알바 시작일은 7월 4일이구요.

시급 5000원 기준, 출근 1시 30 ~ 퇴근 5시 30분 or 6시 30분, 월~금,

업무는 서울 강남 모 학원 데스크 업무주급으로 받는걸로 약속하고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인수인계 받으러 오라고 그러면서 이사님께서 1~2시 사이에 연락을 주겠다고 했는데

연락이 안와서 2시에 제가 학원으로 갔구요. 그날부터 일 시작했고, 퇴근 6시 40분에 했습니다.


분명 처음에 모집 공고는 '학원 데스크 업무'라서 학원생들 관리하고, 학원 홈페이지 관리하고 그런것들이였는데

이사님께서 의류 사업을 또 하신다며 얼마전에 가수 백**씨 쇼핑몰 허위댓글 논란이 있었던걸로 아는데 저한테 의류사업하시는 블로그에 허위 댓글을 요구하셨고,

알바생인 저는 미루고 미루다가 일이 좀 한가해지면 허위 댓글을 남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참, 학원은 이사님 와이프 분께서 원장으로 있는데 한달전에 출산하셔서 자주 못나오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학원 업무 담당으로 알바 고용된거지, 의류사업에 알바고용 된건 아닌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키니까 했습니다.


그러다 스트레스성 위장염으로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안좋기도 했지만 그동안은 잘 관리해서 한 2-3년간은 멀쩡했습니다. 음식 잘못먹어서 위장염 걸린거 이외에는 스트레스성 위장염 생기지도 않았어요)


제 잘못도 아닌데 학원 학부모한테 쓴소리 다 들어도 이사님이 처음에 '강남이라 어머니들이 좀 그렇다, 컴플레인 안걸리게 잘해라' 그랬기에 참고 굽혔는데-


그 뒤로 너무 아파서 제가 출근도 못하고 연락도 못드렸어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병원에서 바로 '죄송하다고 사정이 ~해서 연락을 못드렸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그렇게 연락을 드렸더니 아픈 환자한테 막말을 퍼부으시더군요.



책임감이 없다고. 그건 그쪽사정이라고. 학부모님께서 제 잘못도 아닌걸 가지고 저한테 막말 하실때 '그건 그쪽 사정이죠' 라고 했던 그 말을 그대로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저 짜르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먼저라고 배웠는데, 아픈 환자한테. 스트레스성 위장염인거 알면서 그렇게 막말하는 학원 저도 갈 마음 없지만요.



주급으로 주겠다고 했던 돈 벌써 오늘까지 네번이나 미루시더라구요.



첫째주에는 '다음주에 몰아서 주겠다' 하시고,

둘째주에도 돈 안주셨거든요. 그래서 '주급 아직 안들어 왔던데요' 그랬더니

'쌤 정직원 했으면 좋겠다~' 그러시면서 그냥 월급제로 하면 안돼겠냐고 그래서

제가 집세랑 공과금 내야해서 처음에 주급으로 이야길 한거였다고 했더니 '알겠어요. 그럼 화요일에 줄게요' 그러시더니 또 안주셨고, 오늘 저 짜르면서 전화로 말씀하시기를 '쌤 월급제로 주기로 했잖아요. 30일날 줄게요.' 그렇게 말을 바꾸시더라구요.





사실 저 알고 있었거든요.

다른 샘한테 이사님께서 말씀하신거 들었거든요. 월급 학원 사정이 힘들어서 미루겠다고, 그리고 다른 샘들이 하신 말씀도 있으셨어요. 두달이나 연속으로 월급이 밀렸다고.

저번달꺼 겨우 가까스로 받았다고, 다른 샘들도 다른 곳으로 면접보러 다니신다고...


그 말 들었는데 저한테는 완전 뻔뻔하게 제가 모르는 줄 알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도 뭐 잘한거 없고 지각도 자주 했지만 (어차피 퇴근시간 자꾸 계산하기도 애매하게 넘기고, 퇴근하려고 할때마다 그쪽에서 일시켜서 퇴근 늦어진거니까 10분 지각한건 까면 되는거라고 생각하구요)



환자한테 막말하고 전화로 그냥 짤라버리고 월급도 저만 안준게 아니라 저 포함 5명이나 못받았구요.



그것도 열받아 죽겠는데 이야길 들어보니까

어제 저 말고 다른 사람 면접 봤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정말.



저도 제가 알바 시작하기 전에 데스크 담당하시는 직원분 얼굴도 못보고 제가 출근하기 전에 그 직원분 짤리셨다는데 저랑 같은 이유에서 짤리신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 직원분 욕을 저한테 좀 많이 하셨거든요.(여자분이였어요) 이X, 저X 해가면서...
저 들어오기 전에 그분 짤려서 얼굴도 못보고 인수인계도 못받았었어요.



저번에는 첫 직장에서도 상사가 월급을 제때제때 안줘서 어쩔수 없이 관둘때 돈 못받고 그냥 나왔는데 그땐 제 지인들이 엮어있어서 관계 안좋아질까봐 그돈 울면서 포기했지만, 이번엔 몇 푼 안되는 알바비지만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신고하려고 하는데 절차를 모르겠네요. 그리고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작 2주 일해서...

강남 모 학원. 14일 안에 안주면 법적조치 취할겁니다.
20만원대로 정도 들어올 그 돈 이렇게까지 해서 받아낼 생각은 없었지만, 이사님께서 하시는 말씀, 행동이 너무 심하셔서 법적조치를 취해서라도 받을거구요.

오늘 이 이야기 동료 샘한테 연락해서 했더니, 이사가 이번주에 자기한테 30만원 지급하고, 나머지 100만원은 돈 생기자마자 지급한다고 했다는데 저한테는 왜 이렇게 막말 퍼부어가면서 하는지도 모르겠고 ㅋㅋㅋㅋ

돈이 없으면 사람을 고용하지를 말던가 ㅋㅋㅋㅋㅋ
저 자르고 또 고용한다고 면접보고 있다는것도 웃기네요.
저도 잘한건 없지만 너무 열이 받아서 두서없이 막 썼습니다.

알바천국인 분들, 강남이라고 너무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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