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여자에요. 4년제 대학 다니고 있고요 사정이 생겨서 집에서 나오고 모든 지원이 끊겼습니다. 지금은 잠깐 친구 집 얹혀 살고 있고, 종강 후에 1년 휴학하는 것 까지는 확실한데 지방이라 모아둔 돈으로 원룸 보증금은 어떻게 하겠는데 여기 계속 있지 말고 서울로 올라가서 고시원 들어가 일할까… 겨울 계절 학기는 듣고 휴학해야 하니 12월 말에 원룸 구해서 여기서 살까… 돈 모아서 복학해봐야 사실 모은 돈 학비로 내면 끝인데 학교 다니는 동안에는 월세는 어쩌고 생활비는 어쩌지… 주말 알바 해봐야 30만원 나오고 이거 월세 내면 끝이잖아요 주중 학교를 야간으로 바꾸고 일+학교를 동시에 해볼까 해도 제 체력이 거기까지는 안 될것 같고요… 학비야 대출이든 장학금이든 받는다 쳐도 생활비가 문제니까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집 나온거 후회는 하나도 안 하는데 살 길이 막막해지니까 학교를 선택하면 생활이 안 되고 생활을 선택하면 학교가 안 되고 하나만 선택하자니 졸업장은 필요할 것 같고 진짜 어쩌면 좋을까요 사는 거 너무 힘드네요 시험 하나 끝나고 푸념 좀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