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살의 (남)대학생입니다. (복학생 2학년이죠 ^^;)

저희아버지께서 낙선을 하시면서 저희 집 살림이 어려워진관계로;;
그게 아니더라도 저는 군 제대후 집에 손을 단 한번도 벌린
적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학비는 학자금대출,,차비, 밥값,
책값하며, 데이트비용(ㅠ.ㅡ), 군것질, 술값 등등,, 그전에
알바로 저축해논 돈과 지금의 알바비로 자급자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서론이 길었네요 ㅋ

군대가기전에는 울산에 현대 중공업 2개월, 큰마트 1개월반, 지금일하고있는 편의점 2개월, 정도 하구 갔었구요 ,
제대하고나서는 중공업 4개월정도, 지금 편의점 2개월 후 이제는 주말이나
땜빵으로 용돈을 채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ㅋ

여기 편의점,, 마트처럼 크지도 않고, 패xx마트나, 우리x, 같은 자그마한 편의점입니다.
비디오 및 도서 대여, 그리고 과자, 아이스크림, 일반식품, 주류, 음료, 생활잡화등 별걸 다팔죠.ㅋ
로또도 있구요..ㅠ.ㅡ 이런 일들이 또,, 한가할땐 한가하다가
손님 한방에 몰리면 죽어나잖아요 ...흑흑;;(특히 토요일날 로또마감전까지는 줄이 줄줄이..ㅠ.ㅡ 죽어납니당 ~ 캬~)

손님중에 술먹고 주사하는 분들은 참 양반이시죠.. 담배를 물고 그냥 그대로 들어오시질않나,
들어오자마자 현금지급기 찾고,(저희편의점은 현금지급기가 없습니다.) 없다고 다짜고짜 욕부터 하는 사람
편의점 안에서 침뱉는사람, 첨부터 욕하는 아저씨, 이쪽 경험자님들은 공감하실겁니다 ㅎㅎㅎ
그리고 술주정뱅이 아저씨들뿐 아니라, 아줌마들 깐깐한님이 왜그리 많은지,, 저번에는 제여자친구가 저대신 쫌 봐주고 있었는데(저는 배가 고파서 옆에서 김밥줏어먹고 있었슴.)
여친이 아줌마손님에게 돈을 잘못거슬려줬는데, 천원 더 달라고 하던가 아님, 잘못 거슬려줬다라고 말함 될텐뎅;
상당히 비꼬는 말투로, "여기는 무슨 오래된 비디오가 2000원이나 해요~?" 하면서
비디오테입을 카운터에 툭 던지는겁니다.ㅡㅡ;
그래서 제가 진정하라고 말리다가, 결국은 화가나서 저도 "그거 그냥 계산잘못됐다 라고 말씀하심 되지
무슨 오반교?(울산이라사투리ㅋ) 하니깐 그 아주머는 순간 비디오테입 두개를 집어들었고,, 저의 귓가를 스치는 소리 "휘익휘익~~"
그렇습니다 . 아주머니는 비디오테입을 그냥 던저버렸읍니다. 저를 향해..다행히 빗나가긴 했지만 비디오테입은 다 부서졌고요
저또한 성깔있기에 소리지르면서 위에 담배진열해논곳을 주먹으로 "쾅~"하고 쳤습니다. 플라스틱케이스 부서졌구요..안그래도 토욜 마감시간때 손님도 만코 짜증도 날때에 그런사건에 부딪히게 된 저로서도 저의 자제력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사건들뿐 아니라 이런곳에 일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보니 정말 짜증나는 손님부터 시작해서 많잖아요 ^^(물론 생각나는 사람은 짜증나는 손님들뿐..ㅋㅋ)


첨에는 저도 용감하게 맞서싸우고(?) ㅋ 그랬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꼈어요... 어느날 또 어떤 짜증나는
어린 손님이 왔습니다(20살쯤?) 담배를 사는데 ..쫌 사가지가
없거들랑요...ㅎ 평소같았음 제가 표정 막 일그리고 대충 담배
던져줬을텐데.. 그냥한번..웃어볼까?~ 이상황에서 한번 웃으면서 판매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며
"(씨익~ 미소지으며), 담배 종류별로 다피시나봐요~?" 라고 말하니 저쪽에서도 ~ 쑥스럽게 웃으며 가더군요.. 그후론 친해져서 말도 마니 하곤 한답니다.
옛말에 틀린말 하나없습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웃으면 복이온다" 라는 ....
저는 이제 웃는 얼굴로 항상 손님을 맞이하곤 한답니다.
그래서 매상도 쪼금씩 오르는 것도 같고 ^^ ;
사장, 사모님한테도 좋게 좋게 소문이 들리는것 같아요 ..ㅎㅎ
요즘 부쩍 잘해주시는것 보니..ㅋㅋㅋ

그럼 더쓰고 싶지만 글이 너무 길어서 ...ㅠ.ㅡ 담에는
알바 노하우를 한번 올려볼려구요 ㅋㅋ
어쨌든 오늘의 주제는 ~!!!
"항상 무슨일에서든지 웃으면서 일한다면 짜증나는 일은 없을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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