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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아 진짜 어이없게 짤렸습니다

pl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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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후문에 이번에 새로 생긴 레스토랑에서 일 했었는데,(오픈때부터)
진짜 어이없이 짤려서 짤린 김에 거기 횡포를 낱낱히 고하고자 글 씁니다.

초반에는 오픈 준비할 때라 짐정리하고 청소하고...뭐 그런거 했었어요.
그리고 간단한 교육?이런거 반복하다가
3월 중순에 프리오픈 했고,일은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여긴 직원이 점장,매니저 둘,캡틴,트레이너 까지 있고 주방직원분들 따로 계세요.
점장은 뭐,딱히 알바생들 교육이나 이런건 거의 신경 안쓰니 넘겨두고
매니저 하나는 그냥 어딜 가나 있을법한 부류라 넘기고
나머지 매니저는 일 하나도 안하고 맨날 폰만 들여다보.지만 알바생들한테 지ㄹ하는건 별로 없으니 넘기고
캡틴...이 문제네요 늘.
뭐 알바생들이 실수하면 한마디 할 수 있죠.근데 왜 그게 인신공격으로 이어지고 욕설로 이어지는지 모르겠어요.
지가 마음에 안드는거있으면 꼬투리잡아서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고,
사소한 실수 하나 있으면 그것도 못하냐고 윽박지르고
진동벨 시계를 차고 일 하는데 제가 시계를 아무리 꽉 차도 넉넉해서 그런지 시계가 울려도 가끔 놓칠 때가 있어요.
그럼 이제 매번 안놓치고 갈땐 아무 말 없다가 한번 놓친거 보면 또 무전으로 그럴거면 그거 왜 차고있냐고 지ㄹ하고
뭐,혼낼수있다?욕할수있다?그렇다면 왜 본인이 한 실수는 입 딱 닫고 아닌 척하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심지어 밥시간이라 잠시 자리를 비운 알바생한테 뒤집어 씌우기까지 하더군요ㅎㅎㅎㅎㅎㅎㅎ

순서가 뒤죽박죽인데,직원들의 공통된 사항은,
지들끼리 떠들고 가만히 서서 폰만지는건 ok
그러나 알바생들이 일하면서 잠깐 이야기나누는건 아주 죽을 죄다 라는 태도를 갖고 있단거죠.
심지어 초반에는 퇴근시간 조작도 했었어요.
열시퇴근인데 열시 십오분,이십분까지 일했다 하면 그냥 멋대로 저희 타임카드를 열시에 찍어버린다던가 하는...
어떤 언니는 1분 늦었는데 30분을 까여서 결국 난리가 나기도 했었구요.

전 12시부터 22시까지 중간에 한시간 쉬고 9시간 근무하는데 이 9시간동안 앉아있을 수 가 없어요.
의자도 없을뿐더러 잠깐 가만히 서있기만해도 왜 서있냐고 뭐라그러는데 어떻게 앉아있겠습니까.

이렇게 주옥같은 알바생활을 그래도 견뎌왔던건 다 알바생언니들친구들 덕이었어요.끝나고 맥주한잔 하면서 털어내고,우리끼리 만나서 놀고...

그렇게 부당한 대우를 참아가면서 드디어 이번주가 왔습니다.
오늘이 왔어요.
전 당장 내일이면 일이 끝나는 상황이었구요.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11시40분쯤 도착해서 유니폼 착복하고 준비하던 중에 무전기 이어폰이 고장이 나있길래 이게 고장이 났는데 남은게 이거밖에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캡틴'에게 물어봤습니다.그랬더니 주방직원분한테 가더니 주방스티커 안붙은건 홀 껀데 왜 쓰냐고 뭐라그러면서 뺏어오더군요.
솔직히 좀 미안했습니다 주방분께.
그래도 평소와 다를건 없어보여서 넘어가고,제가 제 손톱깎이를 예비용으로 매장에 가져다뒀는데 찾아보니 원래 자리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캡틴에게 물어봫습니다.
저쪽 서랍에 제 손톱깎이를 두고다니는데 못보셨냐고.
그랬더니 제게 화를 내더라구요.
말투랑 표정이 왜 그따위냐고 막 성질을 부리길래 여기서부턴 저도 참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저는 평소와 다를바 없는 표정과 말투로 물어봤는데 뭐가 마음에 안드시냐고,그럼 제가 어떤 표정을 지어야하느냐고 물어봤더니
그걸 왜 자기한테 묻느냐고 또 지ㄹ하더군요.
그럼 내가 어떻게 고치냐 뭐 얼마나 상냥하게하라는거냐,
아니면 오히려 캡틴님이 오늘 기분나쁜 일이 있으셨냐 난 정말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았다,했더니 됐고 니 표정이랑 태도가 마음에 안든대요.그러더니,

너 그냥 가라

이러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

어이가 없어서 네?하고 되물었지만 너 그냥 가라고 그따위로 할거면.일하지말고 그냥 가 때려쳐.
이러길래 못참고 무전기랑 이어폰이랑 등등 유니폼까지 던지고 왔습니다.

단톡방에 오늘 출근했는데 멋대로 돌려보낸거라 통상임금의 70퍼 줘야.한다고 했더니 넌 3개월 미만 수습이라 그냥 짤라도 된다고 하더군요.
근데 전 거기서 일한 지 3개월이 넘었거든요.
3개월이 넘었는데 이런식으로 잘라도 되나요??ㅋㅋㅋㅋㅋ

하긴 최근에는 알바생들 자르기 쉽게 1년계약이었는데 3개월 계약으로 계약서 다시 쓰라고 하더군요.

뭐 애초에 내일이면 그만 둘 알바였지만 그래도 기분이 더럽네요 이딴식으로 사람을 자르고.
애초에 캡틴이라는게 인사고과에 대한 권한이 있는 사람인지도 의문스럽기도 하구요.
본인 능력 밖의 일을 멋대로 정하는게 용서가 되는 회사인지도 궁금하네요.
대기업 계열사 인데 말이죠.
어쨌든 거기서 일하는 '캡틴'이란 이름의 평사원 ㄱㅈㅇ씨,이번에 본사쪽으로도 전화 넣을거에요~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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