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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사기경험담..

jjh2*** 조회 2,002

안녕하세요? 서울시 노원구쪽 구석에 박혀있는 한 동내에서



PC방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 21살 총각(?)입니다.ㅎ;



이틀전에 있었던 황당한 경험을 써볼께요.





2007년 4월 15일 새벽 6시경..

카운터 앞 컴퓨터에서 열심히 톡을 쳐다보는중

` 아 이제 청소해야지 ` 하고 일어나려는 때에



50대 아저씨가 등산복 차림으로 피씨방에 들어오셨어요

들어오자마자 사장님 안계시냐고 물어보길래

안계시다고 대답했고 그 아저씨는 건물 주인이라며 자신을 소개했고



등산 다녀 오는길에 잠시 이 근처에 일이 있어서 들렸다고 하더군요.

알바생 바꼈냐면서 인상좋은 아저씨가 사장이 제 칭찬을 했다고

자기도 보아하니 일 잘하고 착하게 생겼다고 일한지 얼마나 됫냐면서

되게 친근하게 말하더라구요



그러다 제가 무슨일로 오셨냐고 물으니

사장님하고 전화통화를 좀 시켜달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핸드폰이 밧데리가 다됬다면서 제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신다길래

정액 요금 1500원 정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눈물을 머금고 빌려줬습니다.



그러면서 제 폰에 돈 없는데 짧게 하시라고 하고 번호 찍어서 통화버튼까지 눌러드렸죠

그리곤 전화를 하시며 앞에 저한테 했던 얘기하면서

수금 좀 해가겠다고 통화를 하더라구요



저한텐 그 통화하는 사이에 메모지와 펜을 가져오라고 하시며

39만원이란 금액을 적으라고 하면서요..



그러고 통화를 끝내시고 39만원이 되냐고 물으시길래

사실 그날 꽤 장사가 잘되던 날이라 26만원정도가 금고에 있었어요

그래서 천원짜리빼고 5천원짜리 3장남겨두고 만원짜리와 오천원짜리를 합쳐 22만원을

만들어 줬죠



그 아저씨 하시는 말이 아까 적은 39만원 밑에 22만원 적고

나머지는 다음에 수금하러 온다고 하더라구요



폰은 카운터 뒷쪽... 제가 바로 손이 안닫는곳에 놓더라구요

그러면서 아까 제 폰 쓴거 미안하다고 1000원을 폰 옆에 두고 가더라구요



그래서 괜찮다고 수고하시라고 하고 그 아저씬 가고



전 청소를 시작했죠



그리고 2시간뒤

8시쯤에 사장님께 게임방 안에 먹거리 (컵라면 과자 음료수)

주문했냐고 물으시길래 아직 안했다면서

천원짜리가 모자른다고 오실때 천원짜리좀 가지고 오셔야 된다고 말했죠



그랬더니 전날 40장넘게 있었는데 무슨 소리냐고 그게 그새 다 없어졌냐고 하시길래

아니 아까 건물주인한테 돈 줘서 그렇다고 했더니



무슨소리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까 사장님하고 통화하지 않으셨냐고 여쭈어보니



또 그게 무슨소리냐고 하시더라구요



뭔가 이상해서 바로 사장님께 전화 잠시만 있다가 하시라고 한뒤

핸드폰 통화내역을 확인했죠

그리고 그 시간에 그 아저씨가 통화한거보니..



사장님 - 0 : 00 : 04



로 되어있더군요...



제가 통화 버튼 누르고 그 아저씨 줬을때

귀에 가져다 대면서 통화종료 버튼을 누른거죠..

바로 사기당한걸 깨닫고 사장님께 문자로 큰일났다고 빨리 오시라고 보내고

카운터 앞에 앉았습니다.



앞이 캄캄해지더군요....



밤새 시급 3천원받고 11시간동안 빡씨게 일한돈이

22만원이나 날아갔으니.........

진짜 너무 황당해서 웃음밖에 안나왔습니다........



에거... ㅠ_ㅠ



제가 진짜 바보같고 한심하더라구요 제대로 확인하고 줄껄...

다들 좋은 경험했다고 그냥 잊어버리라고 하는데.......





어떻게...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ㅠ_ㅠ



진짜 자기 자식보다 어린 사람이 힘들게 번돈 몇마디로 현혹해서 가져간사람..



당신 그따위로 살지마 !!!!!!!!!!!!!!!!!!!!





겜방알바분들... 이런 사기 많이 있다더군요..

꼭. 조심하세요... ㅠ_ㅠ

돈에 관한건 신중히 한번 더 확인하시는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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