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경험담이나 내가했던 최고의 알바란 보고 느낀겁니다.
저는 20살때부터 장사해서 지금 27살이고 120대 정도의 피시방
차려서 열심히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작년에 시급 식대포함3500원 줬고, 올해도 마찬가지지만
올해는 첫 1-3개월 보고 시급 조정해줍니다.
물론 일잘하면 직원급 식구들 퇴직할때 직원채용의 기회도 줍니다.
그래봐야 시급으로 따지면 거의 차이안납니다.
아르방님들이 어떤 생각 갖고 아르방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일을 하시더라 아르방님들은 오너의 생각에 맞춰가야 됩니다.
최고의 알바란이나 경험담에 보면...
좋은 내용이라고 보면 시급은 짰지만 일은 정말 편했다.
이런 내용이 주된 내용인데요...
어지간한 업주들은 내 매장의 식구들 챙겨주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일단은 어느정도 매상이나 여건이 받쳐줘야 하지요.
처음부터 친분관계로 만난것도 아니고, 우린 일로서 만난사이입니다.
일 편하게 하면서 시급 많이 주길 바라는건 무리 아닌가요?
가게에 손님이 없으면 매출 올려주고 시급도 더 받는게
더 낫지 않습니까?
요즘 어린친구들 보면 생각나는게...
돈은 벌어야겠는데.. 일은 하기 싫고....
만만한게 피시방?
요즘 피시방 사업 힘듭니다.
이렇게 말하면 대략 예상한 리플이 그럼 접지 왜하냐?
등등 달릴거 같은데요.
저희 매장 규모의 피시방 차리는데 4억정도 듭니다.
애들 장난의 규모는 절대 아니죠.
인건비 오르고 게임비 비롯 각종 지출 오르는데...
피시방 요금은 올리기 매우 힘듭니다.
이유야 잘 아시겠지만....
고작해봐야 5-7살 차이겠지만 생각하는 것이 너무나 틀려서
당혹스러울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알바를 하던 직원이던 매니져던간에 자기 하는 일에
어느정도 자부심을 느껴야 하는데...
열심히 하질 않는데 자부심이 들리가 있겠습니까??
10번 일 잘하고 한 번 잘못해도 욕먹는게 세상삻이입니다.
아르방님들이 자기는 일 열심히 했다고 했는데...
업주들이 모른다고만 합니다.
오너가 보는 관점과 일하는이들이 보는 관점은 분명 틀립니다.
A알바생과 B알바생과 C알바생이 있습니다.
다 같이 3개월 정도 일했습니다.
A알바생은 항상 찌푸린 얼굴로 투덜대지만 청소 아주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손님이 5-6번 부르는데도 못 듣습니다.
B알바생은 직원이나 업주가 시킨일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끝나고 나면 여자친구랑 하루종일 문자 보내고 있군요
그리고 툭하면 사전에 상의안하고 당일날 전화해 쉬는날이 많습니다.
그래도 일단 나오면 시킨일은 성의있게 잘합니다.
C알바생은 청소나 업주가 지시한 사항에 대해 A,B알바생에 비해
설렁설렁합니다. 하지만 항상 밝은 얼굴로 손님에게 친절히 대합니다
그리고 B알바가 안온날 전화하면 특별한일이 없으면 땜빵해줍니다.
A알바생 오늘도 열심히 FM으로 청소중입니다.
이 때 손님한분이 불편사항을 얘기합니다.
이거 뭐가 안돼네.. 컴터가 안켜지네...
A알바생 자리 옮기세요. 하고 하던 일에 열중합니다.
같은 상황에서 B알바생 직원이나 업주를 부릅니다.
같은 상황에서 C알바생은 손님에게 설명을 해드리고 조치를 취한후
그래도 안돼면 직원을 부르던지 손님께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옮겨
드립니다.
C 알바생 처음들어올때는 분명 컴맹이었습니다.
3개월이 지나고 월급을 받을때가 되었습니다.
업주는 C알바생에게 시급 4000원으로 올려주고 청소에 조금만 더 신경 써 달라고 얘기해줍니다.
A알바생에게는 시급 전혀 올려주지 않습니다.
A알바생은 열심히 일했는데 시급 안올려준다고 그만둔다고 말합니다.
B알바생에게는 시급을 올려주긴 커녕 짤라버립니다.
B알바생은 시급도 적게 주면서 일 많이 시킨다고 잘됐다고 합니다.
C알바생 2-3개월 후에 직원되고 1년후에 매니져되어 연봉2400에
매니져로 일하게 되고, 3년후에 7-8개의 매장을 관리하며
연봉 5000정도 벌게 됩니다.
A알바생 알바 몇개월씩 하다가 옮기고 나중에 정신차리고
번듯이 직장생활하게 됩니다.
B알바생 1년3개월뒤에 아직도 백숩니다. 오랜만에 C알바생을 봤는데
매니져 되서 아직도 그 매장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속으로 '평생 PC방 알바나 해라 ㅋㅋㅋㅋ' 생각합니다.
아르방님들 C알바생이란 사람은 뭘해도 성공할 확률이 높은 사람이죠
C알바생이 불쌍합니까?
여기서 C알바생이란 사람 제가 아는 친굽니다.
저는 피시방 한지 1년 약간 안되었지만 이런 친구 데리고 있는
업주님들 정말 부럽더군요..
피시방 업주들의 커뮤니티 보면 직원 자랑하는 사장님들도 꽤
있더군요.
이 사이트서 취업 준비중인 아르방 여러분들...
의식이 좀 변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업주님들도 열심히 일한 직원들 잘 챙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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