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일하는 알바생입니다.
4~50대 아저씨분께서 도시락을 사시고는 저에게 전자레인지에 돌리라고 하시더군요.
전자레인지 분명 뒤에 구비되어있습니다.
순간 본인이 돌려먹으면 되는걸 굳이 알바한테 시키시나 기분이 나쁘더군요.
그래도 알바와 손님 관계인지라 웃으며 뒤에 전자레인지 있으니 돌리시면 된다고 했습니다.
다들 해주던데 왜 안해주냐고 해달라고 하기에 저도 손님들 다 직접 돌려드신다고 했습니다.
기분나쁘다는 표정으로 계속 서있으셔서 속으로 한숨삼키며 포장을 뜯어 전자레인지에 넣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계산대 물건에 걸려 도시락이 바닥에 엎어졌고, 못먹게 되었습니다.
지금 아침먹지말라는거냐고 반품해달라고 해서 원래 뜯어서 반품이 안되나 그냥 내가 물겠다 돈 돌려드렸습니다.
이때 제 표정이 그리 좋진 않았을겁니다.

가끔 물건사서 돌려달라는분 계시고, 음료 한입에 다 드시고 와서 껍질가지고 계산하시는분도 있고..

이런거 하나하나에 기분나쁜 제가 이상한건가요? 정말 다른데서는 그냥 다 돌려주세요?

차단 신고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