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1,666원 받아가며 피시방 노동했던 알바랍니다ㅋㅋ
알바경험담 8449번 게시글 참고하세요~
특별지명은 * 표시로 살짝 가립니다ㅋ
아침8시30분 편의점 야간근무를 마치고, 바로 집으로 달려가서..
디카랑 핸드폰 들고 예전에 일했던 피시방으로 ㄱㄱㅆ
피시방 간판 찍어주구~ 매장문에 붙어있는 알바채용글도 찍어주구~
업주년 기다려라.. 바로 매장으로 들이닥쳤답니다..
매장에 일하고 있는 알바는 내가 알바하던 시절 이 피시방 단골 -_ -;
나 : 우와. 여기서 알바하세요?? 저 여기 매장주소 좀 적어갈게요~ ^^
알바 : 이러시면 안되는데.. 사장님하고 통화연결해드릴께요..
(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업주년과 통화연결을 해준 친절한 알바 ㅇㅇ)
업주 : 어 그래. 거긴 왠일이냐?
나 : 서류 작성할게 있어서 잠깐 들렀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노동부에서 뵙죠 ^^
저 말 한마디만 마치고 바로 수화기 내려놓구.. 매장주소/업주명 다 적구..
알바한테.. //고생 좀 하세요.// 격려의 말 남기고는 바로 나갔답니다.
여태 이 쪽 피시방 알바하면서 매장주소도 업주이름도 몰랐는데ㅋㅋ
이 정보들을 알아내니 어찌나 설레이던지 ㅇ_ ㅇ;;
내가 일했던 피시방은 인천 서구 가좌*동 신현대아파트 아지* 피시방~
고로 내가 찾아가야할 노동부는.. 경인지방노동청 인천북부지청!!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길해매다 택시타고..ㅡㅡ 가는데만 5000원;;
고생고생해서 도착한 노동청 앞!!! 그런데!!!!
대우측 노동자들과 경찰들의 대치상황 -_ - 아놔..
1시간 넘게 노동부주위만 돌아다니다가.. 겨우 민원상담실까지 도달.
민원상담실에 들어가니까 예쁜 누나랑 중년할아버지가 상담처리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 누나한테 가서.. //임금체불 때문에 왔는데요..// 라구 말하구..
여기 피시방 시급을 말하니까 살짝 기겁하는 표정을 보이시구 -_-;;
본격적인 상담에 들어갈찰나에.. 그 누나한테 전화상담이 오는 바람에
옆쪽 할아버지한테 상담을 받게돼버렸다.. ㅡㅡ
원래 노동부 진정서제출상담은 이렇게 초단시간에 끝내는건가?? 할 정도로..
그 할아버진, 내가 못받은 임금, 받은시급 하나 물어보지도 않구..
//임금을 받지못했으니, 위 임금을 지급받기를 원합니다.//
라는 글에 싸인하구.. 본인,업주의 주소 연락처 이름만 쓰게하고..
열흘내로 우편오면 꼭 나오라는 말만한채 내보냈다 ㅡㅡ
난 진지하게 현상황 들어주구 어느정도 상담해줄줄 알았는데
완전 실망하구 오히려 돈받을수나 있을까.. 불안해지기만;;;
암튼 이런 우여곡절끝에 진정서제출까지 마치고 집에 도착!!!
집에 도착하자마자 울려대는 전화기 소리..
전화를 건 사람은 그 피시방 업주년의 남편 ㅇㅇ
나름 침착한 목소리로 날 설득하려 하는듯햇다.
업주남편 : 내 주위에 경관이라던가 친한 경찰들 많거든?
그 사람들이 알바들 계산금액 틀리던가 하면 말 좀 해달라는거야.
그 경찰들은 자기 건수를 올리는게 중요하니까.
... 왁자지껄...
나 : (이 인간 지금 저걸 협박이라고 나한테 말하는건가?) 풉
업주남편 : 난 너가 일 그만두고 언제 찾아와서 돈 받아갈줄 알았지..
그리고 그거 계산 틀린것때문에 싸우고그러는것도 남자로써 아니지않냐..
대화로 해결하면 될걸가지고 왜 그러냐.
나 : (갑자기 화가.. -_-;;) 네트워크오류때문에 거기 시간 뜬걸로 계산했었는데
그 쪽 사모님은 내가 돈 떠내갔다고 그러던데요??!!!!
대화가 될꺼라고 생각됩니까?!!
대화로 풀릴문제면 내가 왜 그 자리에서 알바그만두겠다고 하겠습니까?!!
업주남편 : 일단 취하하고 매장으로 와서 대화로 해결하자. 응?
나 : 됐구요. 나 지금 편의점알바 가야하니까, 서류오면 사모님 나오게 하십시오.
사모님하고 직접 대화해야겠습니다.
업주남편 : 알았다. 이 새꺄.
후.. 매장에서 대화로 해결해서 돈 받아가라고? ㅋㅋ
시급 1,666원으로 계산한 돈을 내가 받을꺼라고 생각되나? ㅡㅡ
왠만해선 최저시급 안따지는데.. 최저시급으로 받아야할돈이.. 자그마치 141만원 넘는다 -_-
내 필히 저 금액은 받아내고 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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