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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류 사람얼굴에 부었어요

digyhip*** 조회 5,211

4년전 대학1학년 방학때
시급, 노동시간&휴식시간 , 출퇴근시간 등
하나도 고려하지않고 무조건 친구랑 2명 받아주는데로 갔죠..
그러다 간곳이 주유소..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사고 많이 냈습니다 ㅎㅎ

일단 자동차 회사마다 주유구 위치가 다른데
아줌마 운전자는 지 주유구 어딧는지도 모르고 아무렇게나 차댑니다.
저도 초보라 모르는턱.. 그럴때마다 차 위치 바꿔주느라 고생..
토요일 11~17시까지는 손님 진짜 쩔게 많습니다.
이럴때 주유구 위치 햇갈려서 차 잘못 대게 하면 어리버리깐다고
엄청혼나고..
바쁠땐 위치 안맞아도 천장에서 주유기 뽑아 걍 꼽아버리는데
이러다가 한번 자동차 뒷유리에 긁혀서
사고한번냈조.

바쁠땐 진짜 혼자 차 5~6대에 주유기 꼽고 세차넣고 계산하고
정신없습니다 이럴때 정신놓으면 큰일나는게 있는데
외제차는 지프차도 휘발류넣습니다. 그런데 경유쪽에 서있으면
정신이없어서 경유기 꼽고 갑니다.
친구가 실수 했는데.. 이때 진짜
막막합니다
경유 넣은거 다 빼네야 하니깐요;;;
욕 졸라 먹고 ㅋㅋㅋㅋ

그리고 주유소 회사에서 가끔씩 감사 옵니다
친절테스트..
그럴때마다 저희는 차종류와 번호 색깔을 외워서
존나 친절을 베풀었죠...ㅋㅋㅋ
말이 감사지.. 부장급이라고 들은 그새끼는
감사하로 오는게 아니고 집이 옆이라 공짜로 기름만
넣고 가는 인간이었죠.. 우리사장은 존내 굽신굽신...
맨날 부장새끼 와서 돈안내고 만땅채우고 티슈각 받아가고

또 짜증나는건 바쁜데 와서 5000~1만원 넣는 인간들..
또는 오토바이 짱깨들..3000원 넣고감..
오토바이는 주유기를 꼽지를 못해서 잡고 다 들어갈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바쁜데 말이죠..
또 오토바이 손님중엔 기름좀 옆에 세면 지랄지랄 하는 인간들 많죠..
가장 진상은 1만원 넣고 휴지 달라는 인간들
어처구니가 없음..
3만원넣고 티슈각통 그거 달라는 인간들도 대단한 깡따구임..

세차.
주말이면 세차줄 정말 길게 늘어집니다.
바지및 팬티 정도는 흥건히 다 적셔주죠..
겨울에 이거 하면 얼어디집니다.. 여름에도 엄청 추웠거든요..
세차로 유명한 주유소 알바는 피하세요

주의할점
오토바이 주유할때 생각없이 주유기 잡고 있다가 베기통에
종아리 타들어가는지도 모릅니다.
화상엄청 입으니 조심..

천장식 주유기 안전핀.
천장식 주유기에도 안전핀이있습니다
휘발류가 못 세어나오게 막는거죠.
그런데 한번은 안전핀 고정안시키고 주유다하고 뺏다가
밖에 아이를 안고 나온 손님에게
"찍" ........................
더 놀란건
아이는 별로 안맞았는데 남자손님 얼굴이 직격탄..
남자손님 죽을사람처럼 소리지르면서 쓰러지는데
완전 개놀랬음..;;;

더 무서운건
아줌마 나오더니 항공기 기장이라고 눈에 들어가서
이상있으면 나 죽여버린다고 했음;;;

다행히 주임이 병원데리고가서 돌아왔는데
이상없다고 해서 한숨놓음..

그밖에 이런저런일 많이 터지죠..


그렇다고 힘들지만도 않음
어린동생들하고 앉아서 진짜 재밌게 놀고
주유소2층건물인데 2층은 집입니다 숙소
일끝나고 술도 한잔하고 일하는 아줌마가 밥도 맛나게
해놓고 가서 밥도 잘먹었고..
짱깨, 가스배달, 덤프트럭, 버스기사 들 하고 은근히
존나 친해집니다..ㅋㅋ 재밌죠 이쪽 종사하는 사람들..ㅋㅋ

우린 조빠지게 일하는데 사무실 구석탱이에서 맨날
라이브성방<-그때당시 존나 유행
성방보면서 딸딸이치던 나이만 존나먹고 철안든 주임님 ㅋ

어느날 갑자기 마누라가 통장만 들고 튀었다고
근무중에 소주만 먹다 걸국 마누라 찾아나갔다가
못찾고 와서 개폐인된 주임님

고시공부하다 주유소 알바한다는 새로왔던 주임
그런데 공부하는꼴 한번도 못봤음..

같이 일하던 동생들과 짱깨,가스배달원의 4각관계의 로맨스..

하여간 존나 웃긴 알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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