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여기 회사 나온지 1달 다닌지 9개월 경리 했습니다
그래도 퇴직금 함 받아볼라고 1년 버틸라했는데 1년은 무슨 9개월 버틴 내가 장합니다 ㅋㅋㅋ

일단 사무실에 쥐한번씩 나오고

여기 현장에 거의 외국인들이 일해서 잔업시 과일을 먹어요 그래서 사무실에 있는 경리가 과일 사와야됩니다

회사차로요? 아니요 ㅋㅋㅋㅋㅋ 내 자차로요....
처음에 거기 이사가 슬며시 시킵니다
“오늘 회사 들어갈 시간 없으니 너가 외국인 애들 과일 좀 사와라 “
그럼 회사 입사한지 얼마 안된 나는 뭐라고 대답하겠어요 ... “네” 라고 하겠죠..(과일살돈 안줌 일단 내돈으로 결제해서 영수증 청구하면 말일날 입금줌^^)

한번해주면 다음에 또시켜요 같은 방법으로 ;;;;
그래서 저는 두번은 그냥 해주고 3번째 시킬때는 “이사님 카드랑 기름값주세요” 라고 자신있게 말했어요 ㅋㅋㅋ

그러더니 회사카드랑 한달 기름값 5만원 주더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외국인애들 한번씩 햄버거 먹고싶다고 하는데 그것도 8명중에 6명은 햄버거 먹고 싶어하고 2명은 과일 먹고싶어해서 롯데리아랑 마트랑 두번왔다 갔다 해야되요^^

아 그리고 회사 맡은 편에 사택이 있는데 한번씩 사모님 택배가 회사로오면 사모님이 회사로 전화와서 택배 지 집앞에 놔두라함;;;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 경리가 이런일 해야되지 않나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경리는 사무실에 오시는 손님 커피 타는거 까지야 이해합니다
그리고 거래명세표 세금 계산서 등등 사무업무 이게 경리죠

또한 과일도 제가 오기전에는 이사님이 사오고 하셨다는데 제가 오고 자차 있고 하니까 기름값1도 안주고 공짜로 부려먹을려고 하는 인성 대단합니다^^ 짝짝짝


내가 월급 받고 일한다고 그쪽 회사의 심부름꾼은 결코 아닌데 말이죠...

참 내가 여기 심부름꾼 같아서 때려치우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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