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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통구 유통·판매 > 편의점

내생에 최악의 알바ㅠㅠ

kies*** 조회 1,848

후후훗...알바경험담을 읽다가.....머릿속에서 지워버렸던 한 알바가 생각나는군요.

너무 충격적이었던 일이라 스스로 지워버렸나봅니다...

몇년전 수원영통의 훼미리마트 땡땡땡땡점에서 일할때였죠..

거기서 일하기 전에 근처 훼미리마트에서 몇개월 부점장까지 했던적이 있어서 훼미리마트 돌아가는건 누구보다 잘알고 있었어요..부점장하던시절 점장님이 출산때문에 거의 매장을 맡겨놓으셨거든요

발주도 제가 하고..입금도 제가하고..알바생들 정산정리도 제가하고..

그러던중 점장님이 육아문제때문에 더이상 일을하지 못하게 되셨고,

신입점장님이 오셨지만 그분보다 제가 일을 더 많이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습니다.

정말 억울했지만...그 신입점장님이 그가게 사장님의 딸이었거든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또다시 훼미리마트를 찾아다녔습니다..그러던중 땡땡땡땡점을 찾았구요..

그 점장님은 한달간은 월급을 주지 않고 두번째되는달 두달치월급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며칠만 하고 도망가는 알바생들이 있어서 나름 자구책인가보다 했죠..

첨엔 평일 오후2시부터 저녁9시까지였습니다 문제는 평일 알바생이 저를 포함해 둘뿐이더군요..

야간엔 점장님이 하셨죠..그러다가 점점 저를 부려먹는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술마신다고 저녁 12시까지만 해달라 는 식의 요구가 나날이 늘어났고..가게를 비울수가없어서 어쩔수 없이 기다릴수밖에 없었어요...

주말에도 일할사람이 없다고 사정하시면 나가서 일하기도 했구요

지금 생각해보니..이사람 식대도 않줬습니다..그전가게는 식대 줬었는데ㅠㅠ

정말 헌신적으로 일했는데...한달반쯤 지났을때.....그날은 금요일이었고 주말야간알바가 오는날이었습니다..

시간이 되니까 주말알바가 왔고, 좀있다 점장님도 술이 약간 취한채로 오셨습니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점장새끼가(!!) 저를 부르더니 도둑으로 몰더군요..집에가려고 가방을 들었는데

가방좀 보자면서 뭐 가지고 가는거 아니냐면서요..

저 정말 너무 놀래고 당황해서 가만있다가 막 따졌죠..제가 점장님한테 어떻게 해드렸는데 이러시냐고..

술에 취한척 하면서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을 했던거 같습니다..

너무 무섭기도 했구요..울면서 뛰어나왔어요..다음날 전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그새끼가 전화여러번 했는데 안받았어요...지금생각하면..왜 그때 무서워 떨고만 있었나 싶네요..

저 혼자살고 있었는데 점장님이 우리집을 알고 있었거든요...

무서워서 돈달란 소리도 못했어요....너무 어릴때라..노동청 그런데 신고하면 되는지도 몰랐구요..

지금생각하면 진짜 이가 빠득빠득 갈리지만요..그냥 개똥밟았다 생각하고..그런새끼도 있구나 하며 살려구요

그냥 좋은 인생공부 했다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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