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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간의 외출,

vhzj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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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방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거라면
7월 말경부터 시작한 에어컨 보조 알바라 하겠다.
찜통 같은 더위에 땀으로 샤워하면서 에어컨을 나르고 보조하였다.
알바의 시작은 생활비.. 뭐 용돈이였다.
시간? 요일? 장소? 모든것을 불문하고
가장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가장 센 급여를 원했다.
하긴, 나뿐만 아닌 모든 알바생들이 원하는 것이 그것일것이다.
구인광고를 낸 여러 곳에 이력서를 넣고 온라인 지원 메일지원
검색을 수시로 하면서 전화와 이러한 것들을 병행했다.
그러다 아저씨(아제)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 이력서를 보고 연락을 해주신것이였다.
사실 딱 이름만 듣고 꺼려지는게 사실이였다.
이렇게 완전 더운 여름에 에어컨 설치라니...
하지만 급여는 내가 봐온 어느곳 못지 않게 센편이였다.
다만.. 근무 환경을 그 어느곳보다 최악이였을 것이다.
내가 하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만나기로한 약속장소로
갈때만 해도 미쳐몰랐다..
에어컨을 설치하러 고객의 집을 방문하면
적어도 내가 설치를 할때까지는 에어컨이 없다는 사실..
그리고 엄청 더운 장소라는 사실을 생각도 못했다.
어쩌면 내 생각들이 사치일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갈증이나는 근무다 보니 선풍기를 나와 아제쪽으로
돌려주시는 고객들을 보면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
나는 강동구 전역에 에어컨을 설치하러 다녔고
심지어 강을 넘어 성동구 지역을 비롯해 구석구석 쑤시고 다녔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가 보통이였고
이렇게 힘들게 일하고 나서 받는 당일 급여는..
그날의 피로를 잊게하고 다음날 나를 다시 일어나게 하였다.
그렇게 일주일만 하고 그만하려 했던 일이
3주가 넘어가버렸다.. 하루하루 보낼수록 아제와 정도 들어갔고
사실 다양한 사람들의 보금자리를 의무적으로 볼수있어서
신기하고 재미도 있었다.
지금은 여름이 끝무렵이라 에어컨 물량이 감소하여
일을 그만하고 공부를 하고 있지만 이번 여름방학에는
정말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볼 수 있었고
꽤나 무거운 스탠드형 에어컨도 나르다보니
팔에 볼록한것도 올라오고 손에 굳은살도 생겨버렸다.
아제와의 3주간의 추억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나에게 이번 방학동안의 알바는 정말 잊을수 없는
그런 소중한 경험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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