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웨딩 촬영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
군대 다녀와서 막연히 알바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동아리(연극부) 선배들이 웨딩촬영 알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저도 소개해달라고 했고 ‘디지아트’라는 사무실에 들어가서 결혼식장 따라다니면서 한달 정도 배우다가 정식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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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을 하시는지 |
예를 들어 12시 식의 촬영을 들어간다고 하면 1시간 전인 11시부터 신부 대기실에서 기다립니다. 신부님이 들어오면 아주 해맑은 표정과 큰 목소리로 ‘축하 드립니다, 좋은 날 행복한 표정 많이 보여주세요~’하고 미소 짓습니다. 저는 비디오이기 때문에 사진촬영기사님과 함께 호흡을 맞추어 촬영합니다. 신부대기실에서 신랑과 신부의 촬영 후 홀에 가서 하객들과 신랑신부의 아버지, 어머니, 일가친척들이 반갑게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앵글에 담습니다. 다음은 드디어 메인 이벤트인 결혼식! 사회자의 개회사부터 신랑신부의 입장, 주례사님의 말씀, 퇴장까지 집중해서 찍습니다. 이어 신랑신부, 친척, 친구와 직장동료의 사진촬영까지 비디오 카메라에 담습니다. 그 후 연회장에 가서 케이크 커팅과 샴페인을 카메라에 담고 대망의 마지막 코스, 폐백식을 찍습니다. 친척들이 많으면 보기엔 훈훈하지만 찍는 입장에선 힘이 들죠.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폐백의 마지막까지 촬영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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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일을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하루에도 몇 개의 결혼식을 보다 보니까 연예인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어요. 몇 일 전에는 유세윤이 와서 사회를 봤는데 요새 대세인 연예인답게 멘트마다 빵빵 터지는 거에요. 비디오는 흔들리지 않고 찍는 것이 중요한데 킥킥거리는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어요. 하지만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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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근무시간과 급여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
일단 결혼식 일이다 보니 근무시간은 그 날의 결혼식 스케줄에 따라 유동적이에요. 보통 10시부터 5시정도까지 일을 합니다. 물론 식이 없거나 더 많으면 더 적은 시간 있거나 더 오래 있을 수도 있어요. 일급으로 보통 5만원을 받는데 일이 많거나 이동해서 찍을 땐 7만원을 받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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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웨딩 촬영 알바의 장단점이라면 무엇인가요? |
장점이라면 정장을 입고 카메라를 들고 다녀서 다른 아르바이트보다는 멋져 보인다는 정도? 어차피 촬영하는 사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 최소한 3D 업종은 아닌 것 같아서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예식장의 고퀄리티 부페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 저 같은 경우에는 항상 하루에 밥 두 그릇씩 두 끼 먹고 일합니다(웃음). 단점이라면 처음에 일을 시작할 때 카메라 작동법과 찍는 순서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죠. 또한 주말에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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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알바천국 회원 분들께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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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알바는 많습니다. 집에 앉아서 ‘아 알바 하고 싶다.’라고 생각만 하지 말고 당장 알바천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맞게 카테고리를 설정해놓고 일자리를 찾아보세요. 물론 한번에 자리를 찾기 쉽진 않겠지만 전화해보고 시간을 맞추고 하는 약간의 노력만 있으면 나도 이젠 알바생~. 웨딩 촬영 알바도 카메라를 잘 다루시거나 로맨틱한 것 좋아하시는 분이면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앵글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은 꽤 매력적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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