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계원디자인 예술대학 멀티미디어디자인과에 재학 중인 21살 홍하나라고 합니다.

상세 페이지제작이라는 건 원래 쇼핑몰에서 물품을 클릭하고 들어갔을 때 길게 나오는 상품상세페이지를 디자인 하는 건데요. 제가 일했던 곳은 오픈 전의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상세페이지 제작도 하고, 제가 병행으로 했던 메이크샵 보조 강사 때의 배웠던 아는 것들을 같이 일하는 동료 분들께 가르쳐 드리기도 했어요. 시간이 날 때에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시장조사를 하러 나가기도 했어요.

디자인을 잘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을 해주고 싶어요. 디자인은 영역에 상관없이 다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굳이 말을 하자면 편집디자인과 관련이 있어요. 저는 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벌기도 했지만 디자인을 공부하는 한 사람으로써 배운 점이 더 많았다고 생각해요. 상세페이지가 보기보다 섬세한 작업이에요. 텍스트 하나를 쓰더라도 어울리는 폰트를 써야 하고 촬영사진 원본을 받으면 그것을 효과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모습을 담아 자르고 붙이고 해야 하거든요. 그래야 사람들이 사고 싶어 하는 맘이 생길 거 아니에요~ 전체적으로 레이아웃 잡는 것도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그 안에 들어가는 게 하나하나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쪽 일에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하면 좋겠죠.

윗사람의 니즈에 맞춰 일하는 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내가봤을 때는 이건 별로인 것 같은데 윗사람은 이게 좋다고 하면은 그 요구에 맞춰 만들어 줘야 하니까, 내가 내 의견을 말했을 때는 윗사람도 디자이너니까 그 사람만의 디자인고집이 있기 때문에 작게는 사진의 사이즈부터 크게는 의상에 있어서 내 주변 사람들과 내가 본 것에 대해 어필해주기가 힘들었어요. 그로 인해 매출이 오르지 않는 걸 보고 있으면 굉장히 속상하거든요.

작업해서 나온 결과물에 따라 다르고, 쇼핑몰 매출에 따라 다른데요. 저는 건당으로 받고 일했어요. 저는 제품 하나당 5천원의 급여를 받고 했고요, 하루에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8~9개까지 했어요. 1개를 작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많지 않아 짧은 시간에 모두 마칠 수 있었어요. 제일 좋았던 점은 시공간의 제약을 크게 받지 않는 아르바이트인 것 같아요. 사무실에 가서 일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험기간이나 중요한 약속이 있으면 사진 원본을 받아서 노트북으로 언제 어디서든 작업할 수 있었기에 그 점도 무척 좋았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