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판매 > 편의점
지방에 살고 계신분들은 편의점 알바는 하지 마시기바랍니다.
mookjama***
2011.07.17 15:58
조회 4,411
좋아요 1
전 서울에서 살다가 부산에 학업을 위해 자취해서
알바로 생활비버는 학생입니다.
근데 정말 최저시급지키는 곳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대부분 편의점 점장들의 변을 들어보면
"우린 100원짜리 장사라서"
"힘든거 없잖아"
라고 합니다.
과연 편의점이 쉽고 편하기만 할까요?
제가 근무하던 편의점은 주변에 다른 편의점이 없었고
새로 생긴 지하철로 점점 사람이 늘어나고
몰리는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로또까지 팔았으니 말 다했죠.
그래도 시급은 3200원이었습니다.
부산에 있는 직영점은 본적이 없어서 잘모르겠지만
직영점 아니면 웬만한 편의점 시급은 다 쓰래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돈? 별로 안됩니다.
하지만 알바생들은 편의점을 쉽게 시간만 보내다오면된다는
안일한 생각에 최저시급에 턱없이 모자란 돈을 받고도
불평불만 한번못하고 그냥 다 합니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그런 점을 점장들이 악용하죠.
한번은 알바생이 구해지지않자
이 점장이 저보고 주말까지 해주지 않겠냐고 부탁하더군요.
그래도 정이 있어서 전 허락하고 일했습니다.
대신 빠져야하는 날은 일주일전에 미리 통보해주기로 했죠.
그리고 전 이틀간 학교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아무런 갈등없이 잘 다녀왔죠.
근데 점장이 태도가 돌변하더니
"앞으로 하루만 쉬어라.아니면 주말에만 쉬든지"
이러는 겁니다.
알바생을 못구해서 자기가 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애초에 그렇게 말했으면 시작도 안했을텐데...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제가 무슨 로보캅도 아니고 말이죠...ㅎㅎ;;
당연히 따졌죠.
한달에 이틀쉰거가지고 뭐라고 하는게 웃기기도하지만
처음에 이걸 제안한것도 본인이라는거죠.
게다가 손님이 적으면 또 몰라...엄청 몰리는 곳인데
사람을 부려먹어도 정도껏 부려먹어야지...
그래서 전 노동청에 신고하겠다고 반협박하고
그만뒀습니다.
제가 서울에서 편의점알바할땐 그래도 시급은 동네편의점이라도
최저시급 꼭 지켜서 줬는데 말이죠...
지방에 살고 계신분들...
여러분들 지금 노예생활하고 있는겁니다.
물론 편한 편의점도 있지만
그건 편의점 나름입니다. 위치와 손님수에 따라 편의점은 빡세고
안빡세고가 갈립니다.
웬만하면 차라리 단기로 힘든알바를 하세요.
다들 택배알바는 반대하시는데
스키장,실습실,공장,전단지 등등 안해본것빼곤 거의다해본
제 경험상으로는
차라리 택배알바 며칠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편의점은 진짜 지방분들은 하지마세요. 어휴...
차단
신고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