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에는 온라인 광고 전문 업체라고 적혀 있는데 보이스피싱 사기집단입니다.
물증은 없고, 심증만 있는 단계이긴 하지만 확신하는 이유는 여러 개 있습니다.

1.면접을 안 봅니다.
회사 주소가 서울에 있고요. 왜 면접 안보냐고 했더니 코로나 4단계라고 그냥 서류만으로 합격해줬다고 하네요.

2.폰을 제 명의로 개통하라는 것.
매주 요금비를 보내준다고 하는데 왜 자기들 명의로 개통을 안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한테 개통할 폰을 퀵배달로 보내줬는데, 퀵배달분이 저에게 폰을 주기 전에 주는 사람의 뒷 번호를 말하라고 했습니다. 아마 물건이 잘못된 사람에게 가질 않게 하기 위해 물어보는 확인절차 같은데, 그래서 저랑 연락해 왔던 분의 뒷 번호를 말했더니 자꾸 다르다고 합니다. 결국엔 퀵배달 하시는 분이 배달을 시킨 사람한테 전화를 하여 저에게 주긴 했습니다.

3.해외에서 물건을 사는데 송금을 자기들이 하면 될 것을 나보고 대신해달라?
해외에서 상품을 사고 자기들 대신 송금을 대신해 달라는 것입니다. 가장 어이가 없습니다.

4.연락 두절
사실 상 자기들이 범죄집단인걸 스스로 알리는 셈입니다. 송금을 하라고 할 땐 거의 1분마다 전화를 하거나 톡을 보냈는데 제가 눈치를 챘다고 생각을 했는지 며칠 째 연락이 없습니다. 정상적인 회사라면 연락이 왔겠죠.

5.은행에서 사기수법이라고 못 박음
은행에 가보니 사기 수법이라고 합니다. 피해자를 보이스피싱으로 꼬드겨 제 통장으로 돈을 보내게 한 후, 자기들 통장으로 돈을 보내게 하는 수법이라고 하네요. 제가 먼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알바몬이나 알바천국에서 일자리를 구했냐고 물어보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만큼 알바구하는 사이트에서 많이 활동한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만약 제가 그 계좌로 돈을 보냈으면 잡히는 건 저라고 하시더군요.

결과적으로 전 피해를 본 것도 없고, 다행이 피해자 분의 돈은 제가 맡고 있는 상황입니다.(돈을 피해자분에게 보내주려고 하니깐, 신고를 먹어서 제 통장이 거래불가 상태가 되어있습니다.) 물론 은행에서 그런 소리를 듣고 바로 경찰서로 가보았지만, 딱히 피해가 발생한 것도 아니고,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잡을 방법이 없다 이런 소리만 하더군요. sns에서 댓글로만 보았지 실제로 이런 소리를 들으니 깐 정말 힘이 빠집니다. 갈수록 사기꾼들의 방법은 영악해지는데 경찰들은 매번 제자리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ㄹㅇ이니깐 믿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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