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8년차 피부관리사 입니다.
수많은 면접을 봐왔지만 오늘 같은 면접과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이력서를 내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동안 면접서류작성을 하라고 해서
나의 장단점과 향후 앞으로의계획 결혼계획 유무등 서류에 적고 상담실로 안내받은 후 실장님이라고 하는분과 면접을 진행 했는데
이력서를 훑어본 후 하나씩 질문을 하시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어렸을떄부터 예체능을 해왔던 사람이라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봤습니다.
그래서 학력에 검정고시를 봤다고 이력서에 기재했고,그걸본 실장님은 "아.... 검정고시...?"라며 펜으로 검정고시라고 적어놓은곳을 툭툭치며 무시하는 말투로 말끝을 흐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무시당하는 기분과 오해받는 기분이 들어서
오해하지 않게 "아, 제가 무용을 했었어요~!" 하면서 설명 하려고 했지만,
그 실장님은 "아,네." 라며 말을 잘랐습니다
2년 안에 결혼 계획이 있냐며 성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게 하였고,
그 와중에 갑자기 제 외모를 보면서 인상이 세보이고, 성격도 세보인다며 외모지적을 했습니다.
그 실장님은 또 "이목구비가 그래서 생겨서 세보이나?" 라며 계속 얼굴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상이 세보여서 다른 동료들과 본인이 잘 어울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제 면전에 두고, 두 세번 반복했습니다.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면접중이었기 때문에
“그런 소리 들어봤지만 제가 외모와 달리 성격은 무난하고 감정기복이 큰편이 아니에요” 라고,
좋게 풀어서 이야기 마무리를 지었고 실장님은 또 한번 더 원장님도 외모나, 인상에 대하여 말 할 수 있어서 본인이 먼저 말해준 거라며,(이러한부분은 속으로만 생각해야하는거 아닌가요?)
한 번 더 외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보통 면접을 보러가면 병원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주고 제가 해야 할 일들을 이야기 해주며 업무적인 설명을 해주시는데, 반대로 설명은 제대로 해주지도 않고 병원 홈페이지 보고왔냐, 회사에 대한 건 공고에 적혀있는 대로다 라고 말하는게 전부였고, 질문하라고 하셔서 질문을 하면 짜증 섞인 말투로 비논리적인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실장님과의 면접이 끝나고 원장님을 뵙고 면접을 진행하면서 외적인 이야기를 할거라던 말과 달리 원장님께선 업무적인 이야기와 시스템만 간단명료하게 이야기 해주셨고 인신공격이나 학력에 대해서는 언급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면접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 길에도 황당하고 무시만 당하고 끝난 면접이라 화가 가라앉지 않았지만 화를 참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으로 와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지만 이대로 불함리한 취급을 받고 넘기면 다음에 내가 아니라 다른 관리사 분들이나 어린 친구들이 저와 같은 일을 겪을 것 같아서 직장을 포기하고 용기를 내어 고속터미널 ㅇㅇ 클리닉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실장님과 통화를 하고싶다고 전달했고,
제가 "아까 면접봤던 ㅇㅇㅇ 입니다 " 라고 말하며 아까있었던 이야기에 대해 얘기하고 기분이 너무 나빴고 그부분에 대해서 사과하셨으면 한다" 고 했더니,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그 실장님은 “세게 생겼다는게 어떻게 외모지적이예요!!”라며,
본인은 외모지적을 한적 없고 면접은 다 그렇게 보는거지 “그럼 어떻게 보냐, 직접와서 면접어떻게 보는지 알려줘봐요!!” 라며
내가 인상을 제대로 봤다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검정고시에 대해서도 왜 무시하는 말투로 하셨냐고 물어보자,
그 실장님은 "그건 본인이 자격지심 있는 게 아니예요?!" 며 웃었습니다.
사과를 요구했지만 본인 이야기만 늘어놓을 뿐 저에게 무례하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참다 못 해 오늘 내가 겪었던 일을 피부관리사 카페에 공유하겠다고 하니
그 실장님은 또 "그렇게 하세요. 그런게 영향이 있는줄 알아요?!" 며 비웃었습니다.
이렇게 부당한 대우를 받은 면접은 8년 동안 처음이었습니다.
이 글이 널리 퍼져서 다음에는 저같은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상한건지 보시고 조언이 필요하면 해주시구요.
심적으로 너무 지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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