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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도매시장 후기.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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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도매시장 후기

채소쪽에서 잠깐, 과일쪽에서 잠깐 했는데

시급이 높은게 높은게 아닙니다.

주휴수당의 개념이 없음.

내가 본 업체의 99%가 5인미만이라 혜택받을만한 것도 없음.

새벽에 나갔는데 야간수당따윈 없음. 받아야 할 급여 외의 복지라고는 식사 뿐.

최저임금이나 세상이 돌아가는 걸 모르는 사람들 같음.

돈이 필요하다면 차라리 공장에 생산직으로 가는 게 백배 낫다.

연차, 휴일, 야간, 연장 등 수당 생각하면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옥이 따로 없다. 치외법권인가?

그래서인지 하자 있는 인간들이 많음. 신용불량 때문에 현금으로 월급을 받고 싶은 사람. 장애가 있어 취업이 어려운 사람. 나이가 너무 많아 재취업이 어려운 사람.

나한테 피해만 안주면 되는데 상인들끼리 물건을 주거니 받거니 하니까 어쩌다 말이라도 섞게 되면 젊을수록 불리함.

반말에 욕설에 여기가 막장이구나 생각밖에 안든다.

더워서 힘들고 비와서 힘들고 위험하고 허리가 뿌러질 듯. 양파랑 무는 원래 무거운데 박스가 아니라 망에 담겨있어 더 힘들고 수박은 수박대로 힘들고.

여러분 농수산물도매시장에 간다면 시급 2만원 이하면 비추합니다. 물리치료 받고 파스 바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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