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3학년 건강한 청년입니다. 현재는 휴학중이고 웨딩홀 알바를 시작한건 벌써 횟수로는 3년이 되어가네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사회생활을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던 터라 친구와 함께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할 수 있는 주말알바 중에서는 웨딩홀 알바를 가장 많이 구하고 있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웨딩홀에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주요업무는 홀서빙이고, 드문일이기는 하지만 돌잔치의 사회를 봐주기도 합니다. 홀서빙의 경우 결혼식이나 고희, 혹은 각종 모임이 끝나고 식사를 하는 연회장에서 근무하는 것을 말합니다. 연회장에서 손님들이 다 드시고 남은 그릇을 치우고, 음주류를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일입니다. 연회장 청소까지 도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사회를 보는 일은 웨딩홀 경력이 오래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서, 저도 가끔씩밖에는 하지 못합니다. 하는 일은 돌잡이를 진행하는게 가장 큰일입니다.

키나 몸무게에 대한 제한은 없습니다. 물론 고등학생들도 하는 일이기 때문에 나이제한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웨딩홀에서 손님을 상대로 서비스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머리를 염색했다거나, 너무 눈에 띄는 머리스타일은 안됩니다. 그리고 장시간 서서 돌아다니는 일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체력은 있으셔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래도 고등학생들도 하는 일이기 때문에, 대학생분들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시급의 경우 맨 처음 아르바이트를 하는 알바생이 대략 5천원 넘게 받습니다. 그리고 사회를 볼 때는 한 건당 돈을 받습니다. 한 건당 대략 10~15만원 정도 받습니다.

우선 가장 매력적인 점은 점심과 저녁 모두 부페를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음식을 보면서 일하는게 괴롭기는 하지만, 뭘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일당으로 돈을 지급받기 때문에 활용성이 높습니다. 단점이라면 빈 접시를 치우는 일이라서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고, 하는 일을 부끄럽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서서 일하기 때문에 다리는 저려오고, 허리도 많이 아픕니다. 처음 할 때에는 다소 힘드실 겁니다. 서비스업이라는 탓에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서 이유 없이 짜증을 낸다거나 반말로 이것저것 시키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알바생이라서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게 아쉽네요. 그리고 웨딩홀이라는 특성상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일이 없기 때문에, 방학 때는 하지 못하고 학교를 다닐 때만 할 수 있다는 단점아닌 단점이 있네요.

웨딩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지 몰라도, 웨딩홀 아르바이트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결혼식이나 고희나 돌 같은 각종 행사를 묵묵히 서포트해주는 저희 웨딩홀 아르바이트들이 있기 때문에 기쁨이 두 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웨딩홀에 가시거든 그릇 치워주시는 알바생들에게 고생한다는 말 한마디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웨딩홀이 아니더라도 아르바이트라는 것 자체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회경험을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이 아르바이트를 한번이라도 꼭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