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x톱이라는 편의점 2일동안하고 짤린 사람입니다. 주6일 야간이었구요. 오후8시부터다음날아침 7시까지 일하는 곳이었습니다.주말에 교회를 가야해서 평일만할려고했는데 집에서 가까우니 참고 하려려니 했습니다.
이곳이 유흥업소들이 많아서 웨이터나 담배심부름 오는 사람들이 쉴새없이 오는곳이었고, 또 이곳 편의점은 FF라고 분식같은 메뉴도 직접만들어서 파는곳이었습니다.
2일동안은 점장님이랑 같이 일을 했었는데 아주 가관이었습니다.
재고창고가 있는데 이곳에 침대랑 TV가 있어서 처음에는 사람없을때 쉴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저는 그냥 카운터에 세워두고 자기는 TV보면서 침대에서 자고있더군요 ㅎㅎ;;
그래도 가르쳐주실떄는 철저하게 가르쳐주셨는데, 자기는 아무것도 안하더군요...
그러면서 담배필떄쯤 돼면 부스스 일어나서 여기저기 지적하고 다시 들어가서 주무심...ㅋ
또,여기는 모자를 써야했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모자를 쓰고있으면 엄청덥고,계속쓰다보니 머리가 떡이됨... 그래서 손님없을때 모자벗고 더워서 에어컨좀 킬려고했더니 모자는 항상쓰라면서
손님없을떄도 써야한다고,안쓸거면 관두라고 소리를 버럭지르심...
그리고 오늘 아침에 사건이 터짐, 손님이 하도 많다보니,
내가 거스름돈을 잘 줬는지,안줬는지 헷갈릴때가 많음.
사장이 갑자기 날 부르더니 cctv있는 곳으로 데려옴.
어느 손님이 담배를 사고,만원을 냈는데 내가 거스름돈8000원을 안줬다라는 거였음.
나는 잘 기억이 안난다고 했고, 잘못됀거면 내가 메꾼다고 말했음.
그런데 사장은 그게 문제가 아니냐면서 cctv보여주면서 너가 8000원을 챙겼다는 식으로 몰아세우는 것이었음...(cctv로 내가 했던 행동보시는데 순간 소름이 돋았음;;;)
그러면서 모자 안쓴다고 또 소리지르시고...어휴...
그리고 관두라고 말씀하시고, 이 일은 너희 부모님이랑 경찰한테 신고한다고 말하더군요...ㅋㅋㅋㅋㅋ
그냥 어이없어서 짐싸고 바로 나왔습니다... 집가다가 5분뒤에 사장한테 전화오더라구요
8000원은 메꾸고 가야한다면서 잘못을 했으면 책임을 지고가야지라고 전화옴...ㅋㅋㅋㅋ
8000원 결국 내고 인사도 안하고 나가버렸음...
물론 2일동안 한 돈도 안받고 나왔음 더러워서 안받고말지...
제가 편의점하면서 이런일은 처음 겪어보네요...
미니x톱은 좋은 조건이 아니면 웬만해선 하지 마세요... 여기 식대도 따로없고, 폐기가 있긴있는데, 점장이 다 챙기지 알바한테는 챙기지도 못하게함.
시급도 최저로 주고, 하는 일은 다른편의점보다 많은것 같네요.
제가 음식도 만들어야돼고 커피도 타야돼고, 소프트아이스크림도 만들어줘야됌.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건지 편의점에서 일하는건지 헷갈리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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