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님은 중3때 부터 울 집이 가난하단걸 깨닳고 닥치는 대로 알바 시작함
알바 경험담 보다가 끄적이는데 손나 내가 생각해도 졸라 부당 대우 받음
바야흐로 고3 수시 붙고 나서 대학 등록금 보태기 위해 알바를 구하기 시작함
마침 울 동네에 빵집 ㅈㅈㄱ베이커리에서 알바생을 구하대?
옳다구나 하고 연락을 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구간부터 베토벤 운명 켜놓고 봐야됨
눈물없인 볼수없다
연락하자마자 여자분이 받더라고
내가 알바생 구하시나요? 이러니까
구함ㅇㅇ 오늘 면접 보러오셈 이래서 갔음
가자마자 갑자기 포장하는걸 배우라는거
아니 손나 나 면접 보러 왔다고 싀발
내가 포장하는고 보고 내일부터 일하러 나오라는거
그래....붙은게 어디냐케서 궁금한거 있다고 시급을 물어봤음
근데 대답을 안해주는거.............이때 위험을 알아챘어야해
출근하는 날 가르쳐준다는거야
내가 오전7시부터 오후4시파트였거등?
난 출근하기전부터 머릿속엔 시급밖에 안들어 있었어
그래도 인간적으로 최저는 받아야될거아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망하던 출근날이었음 가보니 왠 할아버지가 앉아서 날 째려보고 있었음
알고보니 사장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쿠 안녕하세요
얘기 하면서 배운데로 정리하고 청소를 시작했음
근데 사장이 따라다님서 뭐라 잔소리하는거
그래 내가 일 하는 스타일이 사장 맘에 안드는구나 하고 넘어갔지
근데 진심 뻥 안치고 한시간 동안 옆에서 잔소리 하다가 어느 순간 집으로 사라짐
앗싸 사장없다 하고 빵포장하고 진열하고 청소하고...........빵 포장하고 진열하고를
반복했었음 점심시간이 됐음 점장이 나옴
마침 손님들도 별로 없어서 시급 얘기를 했음
점장님 요기 시급 얼만가여............? 이러니까
점장이 막 내 눈치를 보는거 순간 겁나 불안해짐
뭐지 머ㅓ냐 왜 그런 눈으로 날 봐!!!!!!!!!!!!!!!!
결국 시급을 말해줌 4100원이래 ㅇㅇㅇㅇㅇㅇㅇㅇㅇ
ㅇㅇㅇㅇㅇㅇㅇ??4100???????????????????
ㅁㅊ 손나 장난까나 이 시급으로 어딜 날 개처럼 부려먹을려고!!!!!!!하고
그만두려 했으나 자리가 없으므로 걍 하기로 맘먹음
근데 이때 어느 남자가 들어옴 나이대는 30중반?정도 되보였음
점장이 그 사람한테 사장님이라 부름
........? 사장? 그럼 내가 아침에 본건 뭐다? 귀신이냐 흐ㅓ루률럴러러럴러ㅓ
근데 이 사람은 사장님 아드님인데 물려받았다함
아 그럼 이분이 사장님이구나 싶었음
이제 퇴근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거
아 끝나면 집가서 자야디 하고 신나있었는데
그때 어느 여자가 들어옴
난 손님인줄 알았음ㅇㅇ 근데 점장이 사모님이라하더라고
.......?사모님?????????????????????????
알고 보니 사장님 아내분이셨음
내가 겁나 씨부렸죠? 다 이유가 있는거긔
나중에 내가 머리 굴려보니까 여기 사장만 3명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대박인건 뭔지앎?
나 일하는 시간동안 3파트로 나뉘어서 욕먹고 잔소리 들으면서 일했음
아침엔 할아버지 사장
점심엔 사장
오후엔 사모
그래.....내가 여기까진 이해해!!!!!난 쿨하니까!!!!!!!!
우리가 금욜마다 행사를함
행사를 하는날이면 왠만한 빵을 다 반값 세일해서 손님들이 엄청 밀려들어옴
덕분에.난 카운터에도 못서고 뒷쪽에서 죽어라 빵 포장만함(이 가게에는 포스기도 없어서 일일이 계산기로 계산함 싀바)
이 가게서 젤 잘나가는 빵이 단팥빵이었다?
두개에 이처넌인데 행사날에는 세개에 이처넌에 파는거 ㅇㅇㅇㅇㅇ(요건 반값이 아니넹....☞☜)무튼 이것도 포장을 해야되서 손나 손이 안보일정도로 포장에 매진하고 있었음 근데 빵이 안식은거!! 점장한테 이거 안식었는데도 포장해요? 이러니까
포장하고 닫지만 말라는거
알았다고 하고 포장을 계속 했음 근데 작은 사장이 와서 나테 갑자기
아이 시발 일 그따구로 할래? 이러는거
내가 이건 또 뭔 개소리여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빵이 안식었는데 왜 포장을해!? 넌 대가리가 안돌아가냐!? 일한지 벌써 일주일 짼데 아직도 할줄 모르냐!? 존나 멍청한 새끼네 이러는거
에라이 싀바라마야 나 일한지 정확히 3일 되는 날 이었다
그러고 뭐!? 시발!?!?!?!?!?!?!?!?!?!?!?!?!?!?!?!?!?!? 나쁜 사람가트니☆
내가 좀 많이 긍정적인 편인데 욕먹으니까 진심 때려치고 싶은거
그래서 내가 아 점장님이 포장하랬어여 이러니까
사장이 나테 니가 잘못한건 인정하라는거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겨 저 암것도 잘못한게 음서여
착각쩌시네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입씨름하다가 사장이.갑자기.아 시발!! 이러고 포장한 빵을 다 빼는거
포장했던 종이들은 다 버리고 나보고 이거 식히고 다시 포장하라는거
제빵사들도 당황 점장도 당황 사장은 당당 나는 빡침
어차피 퇴근시간 훨씬 지난 상태였음 그냥 점장이 고생하길래 같이 해준건데 사장은 그걸 몰랐었음 그래서 난 걍 쿨하게 비닐장갑 벗어서 버리고 사장한테
사장님이 포장하세여 전 퇴근할 시간이라서 20000하고 집으로옴
집으로 가는길에 겁나 고민되는거 내가 고작 4100원 받고 이딴 취급을 받으면서 일해야되나 고민고민했음 근데 거기 빵이.참 맛있어........그래서 계속 다님
근데 날이 가면 갈수록 쓰리사장콤보는 더욱 심해지고
작은 사장의 욕설은 날로 업글된거 나도 할말은 하고 사는지라 몇번 사장한테 개김아닌개김을 했음 사장이.나테 욕하면 사장님 사장님 아들이 들어요!! 애가 중딩인데!! 벌써 욕을!!어머나 세상에 어머나 어머나 부전자전이잖아요 조심 또 조심하세오!! 이런 멘트 날리고 도망댕겼음 제빵사중에서 제일 짬밥 많은 오빠가 날 그렇게 예뻐함 사장을 물리친 용감한 공주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건은 언제나 은밀하고 위대하게 다가오지
내가 일한지 3개월 됐을때였음 점장이 시급을 5000원으로 올려준다는거
완전 신나서 가족들 데리고 회식했음 거하게 먹고 내가 계산함.....☆
그러고 한달뒤 월급날이었음 근데.이게.왠걸?
아니 시급 오처넌으로 올려준담서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그대로 인거쥐?.? 궁금한 맘에 점장테 물어봄
점장이 자기가 주는게 아니니 사장한테 말하라함
사장한테 말함 사장은 사모한테 말하라함 사모는 자기 시아버지사장한테 말하라함
할아버지 사장은 사모한테 말하라함 이 루트가 무한반복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때 내가 깨닳았지
아.....점장도 한통속이구나 라는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시급 올려준다했는데 안올려 줬다고 그만둔다함
솔까 날 놓치면 자기들 손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일을 얼마나 잘하는뎁>.<ㅋㅋㅋㅋㅋㅋㅋㅋ무튼 근데 점장이 담달에는 올려주겠다 하는거
ㅇㅋ 그럼 한달후에 결정하도록하지 내래 동무를 지켜보갔어
그러고 또 한달이 지남 한달동안 나는 여전히 ㅈㅈㄱ의 개에서 못벗어 나고 있었어
그러다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월급날이었음 퇴근하자마자 월급확인함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급에서 꼴랑 백원올려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급420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만 둬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더라고 담날에도 바로 점장한테 얘기하고 근데 이번달까지만 해달라는거
그래 사람 구할때까지는 해줘야돠니꺼 알았다고함
근데 이 한달동안 난 걍 죽어남 ㅅㅂ
점장도 나 겁나 부려먹고 자기는 일 안하고 쓰리사장들은 나 볼때마다 갈구고
누가봐도 내가 곧 그만둔다고 나테 행패부리는거였음
손가락 아프다
오늘은 이만 여기까지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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