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 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저는 동국대학교 사학과 북한학을 전공하는 10학번 피 끓는 청년입니다. 최근 강원도에서의 독한 군생활을 마치고 다시 강원도에 알바를 하러 가는 심각한 아이러니를 겪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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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시는 일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제가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는 관광사의 ‘포토그래퍼’라는 이름 그대로 여행을 따라다니면서 관광객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일과 가이드 업무를 보조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여행 코스별로 사진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먼 곳으로 나갈 때에는 직접 여행객들과 같은 숙소에 머물기도 하고요. 맡은 관광객들의 여행 일정이 끝나면 제가 찍은 사진들을 현상한 후 그들에게 판매하는 일까지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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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해당 알바를 지원하게 되신 계기와 절차도 궁금해요. |
원래 사진 찍는 것을 평소에 굉장히 좋아했는데요. 알바천국의 스펙업 꿀알바를 구경하던 도중 이 알바를 알게 됐습니다. 매우 이색적인 업무 내용에 관심이 가서 바로 지원하게 되었답니다. 지원을 하게 되면, 기본적인 면접을 거친 후, 4~5일 간의 견습을 받고 바로 일에 뛰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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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진을 찍고 판매하면서 돈을 번다니 다소 생소한데, 주 업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듣고 싶어요. |
저는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알바를 뛰고 있는데 전체적인 업무 내용에 대해 설명해드리자면, 먼저 여행 일정에 따라 첫날 공항에서 가이드 및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스케줄과 현지 일정에 대해 파악하고 조정하면서 관광객 팀을 계속 따라다니게 되는데요. 여행을 따라다니면서 관광 명소 혹은 전망이 좋은 곳을 잘 파악한 후 관광객들에게 스냅사진 촬영을 제안하고 직접 사진을 찍어주는 것이 가장 주된 일이랍니다. 물론 사진만 찍을 것이 아니라 여행객 분들의 호텔 룸 번호 확인 등등 여행 가이드 보조 업무도 겸하고 있어요. 여행 일정이 마무리가 될 즈음에는 직접 찍었던 사진들을 사진관에 가지고 갑니다. 사진들을 선정하여 보정, 꾸밈 효과를 준 후에 최종 현상하고 포장하여 마지막에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면서 수입이 생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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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해당 업무에 대한 급여조건은 어떤가요? |
관광사진사라는 알바는 철저히 성과에 따른 차등 급여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즉 여행 마지막에 여행객들에게 얼마나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많이 판매하느냐에 따라 급여 수준이 나뉩니다. 근무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많이 벌 때는 4박 5일 여행 간 8~90만원의 수익을 내 본 기억이 있어요. 능력에 따라 심지어 훨씬 많이 벌 수도 있으며, 어쨌거나 여타 알바보다 좋은 급여조건을 가졌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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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아르바이트의 장단점은 무엇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
무엇보다도 외국인과의 활발한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영어, 중국어를 비롯하여 관광객들의 현지 언어로 소통해야 하는 환경 덕에 외국어 능력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부수적인 이점도 있고요. 게다가 사진과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국내 명소와 놀이공원, 유적지 등 온갖 장소를 구경하는 일이야 말로 더 없이 좋은 점이지요. 더불어 위에서 언급 드렸듯, 굉장히 급여조건이 우수하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점입니다. 이 알바의 장점들이 반대로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요. 우선 일을 시작하게 되면 맡게 되는 일정도 제법 많고 상당히 바쁘기 때문에 알바 이외의 다른 것들은 접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항시 관광객들보다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피로도 많이 쌓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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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관광사진사로 일하기 위해 요구되는 자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우선 사진을 찍는 것이 주 업무이니 당연히 어느 정도는 흥미가 필요하답니다. 또한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므로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며 투철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해요. 추가로 기초적인 외국어 능력이 있다면 일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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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을 하던 중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기억에 남는 사연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워낙 활동적인 일인 만큼 너무나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아요. 언제나 마지막에 공항에서 여행객들과 헤어질 때가 되면 사진사인 저의 인기가 최고랍니다 하하하. 많은 관광객 분들이 저와 사진 찍는 것을 청할 때 정말 스타가 된 기분입니다. 또 제가 동남아시아 여행객 분들께 굉장히 호감 가는 얼굴인가봐요. 최근 여행 중 저를 너무 사랑하시는 여행객 한 분이 여행 내내 저를 계속 따라다니시면서 구애(?)를 하는 재미있는 경험도 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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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려요! |
여행사 포토그래퍼, 독특한 이름처럼 정말 이색적이면서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기간에 많은 돈도 벌고 남다른 경험도 하시고 싶으신 분이면 주저 없이 지원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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