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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나이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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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황당했던 경험담!!!
호프에서 아르바이트했을 때 일입니다.

손님분이 벨을 누르고 칼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케이크에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저는 부엌칼을 드려야 하나… 나이프를 드려야 하나 싶어서
나이프로 드리면 될까요? 하고 물었고, 손님은 그걸로 달라고 하셨습니다.
손님은 고맙다고 하시면서 케이크 한 조각도 주셨습니다.

한 시간 후, 그중 여자분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벨을 눌러서 하시는 말씀이
"저기요. 누가 칼이 영어로 나이프인지 몰라요? 지금 저 무시하는 거예요???"

뭐지? 싶었지만 오해를 풀어드려야겠다 생각하며

" 아…. 손님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제가 순간 부엌칼이랑, 나이프 중에 뭘 드려야 할지 확인 차
여쭤 본 거예요~^^ "

손님 왈 : 그러니까 누가 나이프인지모르냐구요!!!

말이 안 통했습니다.
서빙은 저 혼자뿐이었는데 여기저기 울리는 벨소리ㅠㅠ
일단 죄송하다 하고 다른 테이블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분 저한테 걸어오시더니 삿대질을 하시면서 화장실로 따라오랍니다.
저는 홀을 지켜야 했기 때문에 하실 말씀 있으시면 여기서 하시라 하고 있었습니다.

손님분 한대 때릴것 같은 얼굴로.. 화를 내시면서
" 학생이 나 무시한 거지??? 어려 보이는데 미성년자 아니야? 너 주민등록증 보여줘 봐"

.................(황당...)

저 미성년자 아니거든요?? 하고 확인해 주고 싶었지만
아니 제가 왜 주민번호가 나와 있는 주민등록증을 보여줘야 하나요... 하하;;

" 보여달라고! 너 미성년자지? 경찰 불러야겠어!!!"

ㅇ_ㅇ 잉? 경찰???

너무 어이없어서 벙쪄있는데, 옆에 계시던 사장님 화나셔서
" 일단 나시고요~ 미성년자니까 경찰부르시던지요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옥신각신하고 있는데 같이 온 일행이 여자분 끌고 나갔네요

제가 오해할만한 말을 한 건가요?
그 당시 이해는 안 됐지만 기분 언짢아하셔서 죄송하다고까지 했는데ㅠㅠ
그 손님분 아직까지 제가 자기를 무시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호프일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술집이다 보니 별별 손님들을 다 볼 수 있는데요...
이점이 힘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버라이어티하고 재밌어요^^!!!
이 사건도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나는 걸 보니 잊지못할 추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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