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맞이해서 아르바이트 많이들 찾으실텐데, 백화점 아르바이트도 hot한 알바니까
처음 접하시는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일반적으로 쓰는 용어를 대략 알려드립니다.

저도 백화점 아르바이트 한지는 1년차 되가고 있고요. 잡화코너(핸드백)에서 하고 있어요..


통상적으로 백화점은 1층에 화장실이 "없습니다"

화장실은 지하, 2층이상에 위치해 있는데 일부로 동선을 유도하기 위해서 그렇게 위치해 있고요.


1) POS
계산대 입니다.
포스라고 부르고 거기서 근무하시는 계산원분들을 흔히 포스언니, 포스누나 그렇게 불러요.
매장에서는 PDA(휴대용 결제기계)를 사용하는데 우리 같은 아르바이트 생은 보통 행사매장으로 가게 됩니다. 가격표 걸어놓고 30% 할인합니다~ 이런 이벤트존이죠.
이벤트존에서는 PDA를 왠만해선 사용하지 않다보니 POS에서 결제를 보통 하고 PDA가 있다 하더라도 현금결제는 POS에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KEY
보통 포스에 가면 키가 심어져 있다- 하는데. 포스에서 계산을 하려면 가격만 필요한게 아니고 우리가 "어디 매장"인지를 알려줘야 합니다. 예를들어 A매장의 번호는 111-222 번이라 하면 포스에서 111-222번 얼마 입니다. 이렇게 말을 해야 계산을 할 수 있죠. 근데 키번호는 왠만해선 직원들이 알고 있으니 경력직이신 분들은 눈치껏 하겠다만 처음 아르바이트하는 입장에서는 뭔지도 모르겠죠?
그래서 직원들이 포스에 일명 "키를 심는다" 라고 합니다.
계산대에 111-222번을 입력해놔서 그냥 가서 A매장입니다. 혹은 몇번입니다. 하면 자동으로 우리 매장 계산이 됩니다.
몇번입니다- 라는 뜻은 식당에서 메뉴 버튼 누르는 것 처럼 우리 매장 번호도 1~40번에 해당하는(더 있을수도) 지정 번호로 키가 심어집니다.
111-222번이 POS의 10번에 저장되면 가서 10번 얼마입니다. 하면 계산을 바로 할 수 있죠.
정상키, 행사키 나눠져 있는데 크게 신경쓰실건 없고 직원이 알려주는 번호로 하면 문제 없을겁니다.


3) TAG(택)
가격이 쓰여져 있는 종이가 TAG입니다.
이 TAG에는 물건의 가격, 원산지, 소재, 제품번호가 적혀있는데요.
만약 물건을 판매했다면 이 TAG을 "꼭꼭" 챙겨야 합니다.
매장에서 어떤 물건을 팔았는지 전산으로 기록해야되기 때문에 TAG을 분실하거나 안챙기면 그만큼 매니저가 고생하겠죠? (매니저 고생 = 님 알바 OUT)
한 브랜드에서 오래 일하면 자동으로 품번이 뇌리에 아른거리기 때문에 판매한 즉시 기억해 낼 수도 있지만, 처음하시는 분들은 꼭 TAG을 유의합시다.


4) 시차
시차 개념은 월차, 반차, 연차 이런 개념과 똑같은데요.
백화점이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 근무라지만.. 솔직히 오픈시간 마감시간 전후로 +1~2시간 이기때문에 (식사시간 포함하면 근무시간이 괴랄) 이 초과근무 시간분을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출근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시차의 경우 매장마다 운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근무 시작하기전에 알아보시면 좋을겁니다. 다만 시차는 정말 탄력적으로 운영하는거니까 매장이 바쁘면 시차는 자연스레 ㄴㄴ. 이런건 눈치와 매장의 유도리껏 돌아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 원래 9시 40분까지 출근인데 오전시차를 적용해서 11시에 출근. 8시 퇴근인데 오후시차를 적용해서 6시 40분에 퇴근. 이런식입니다)


5) 휘장, 매대천
백화점 오픈시간이나 마감끝시간을 보신분들은 천막을 물건 위에 덮여있는걸 보셨을거에요. 이걸 휘장 혹은 매대천이라 하는데 이러저런 목적으로 천을 덮습니다. 그냥 집에갈때 퇴근 의식이라 생각하시고 덮어주시면 됩니다.


6) 몰, 닷컴
이건 택배업무라고 보시면 되요.
아침 출근해서부터 오후1~2시까지 (매출이 많은 바쁜매장의 경우 3시정도) 열심히 물건 포장해서 집하장에 내리시기만 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풀근무하는 현장판매 알바랑 페이가 비슷하구요. 근무시간은 적다만 정말 바쁜매장만 몰 알바를 쓰는데 5~6시간정도 화장실만 다녀오고서 열심히 포장을 하면 일당이 나옵니다. 왠만해선 경력직을 찾기 때문에 신입이신분들은 할 기회가 많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7) 알바를 그만두고 싶을땐...?
매니저들 입장에서도 처음 아르바이트 오신 분들은 오래 하시리라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판매 서비스 자체가 어려울 뿐더러 생소하고 해본 일이 아니다 보니 적응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저 성실히 일만 하셔도 만족해합니다. 어떤 일이던지 오래 일하면 자연스레 경력이 차니까 눈칫밥이 생기니까요.

가장 중요한건 일을 그만둘때 어떻게 하느냐.. 인데

☆ 그만두기 한달전! 에 말을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왜냐? 백화점이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갑자기 그만두면 그냥 TO가 펑크나는거다보니까 매장입장에서는 완전 폭탄맞는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일을 시작하실때 기간을 보통 정하지만 예상외로 그 기간 다 채우시는 분들이 많지가 않아요.
어찌됬든 그만두시기 최소 2주전에는 말씀을 하셔야 그만두기가 수월합니다.




백화점은 시급제가 아니고 일당제구요. 일당은 매장마다 다르니까 면접볼때 알아보시면 될것같네요.

통상적으로 시급으로 계산하면 6750원 이상은 나옵니다. (8시간기준)

면접은 매장에서 1차, 백화점에서 2차로 보고요. (백화점면접은 크게 신경쓸게 없어요)
면접이 끝나면 교육을 받아야됩니다. CS교육이라 부르는데 그냥 고객응대에 대해서 기본적인걸 알려줍니다. 상당히 오글거려요.

교육이 끝나면 사원증과 명찰을 주는데 이건 꼭 가지고 다니시구요.


백화점은 일반적으로
1층-명품
2~4층 - 여성
5~7층 - 남성, 캐쥬얼, 아웃도어
8층 이상 - 가전, 아동복 등
지하 - 음식, 마트
별도 주차타워로 되있는데, 왠만해선 이 구조를 벗어나진 않아요,


도움 되었으면 좋겠네여. 알바님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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