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전용 컴퓨터가 카운터 바루 앞에 있고요

밥때 되면 알아서 돈통에서 꺼내서 밥 시켜 먹으라거 했고요(근대 짜장면 같은거 끼니는 때워도 밥은 아니라고 먹지 말라고 했음 짜장면이 좋은데..)

손님들이랑 컴플레인 생기면 알바 재량으로 쪼까내던가 하라구 했구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아직두 사장누님이랑 같이 운영하시던 친동생형은 아직도 만나구 있내요

이렇게 알바의 편의를 봐주면니까 받는 입장에서는 부담되서 미안해 하니까 모르는 사람도 아니구 같이 일하는 식군데 머 어떠냐 하시더군요..

사실 이 껨방 2년정도 단골 이었고 하루에 부대비용 까지 거진 만원정도 쓰면서 매일 다녔드랬습니다. 군대를 가야할 날짜가 얼마 안 남아서 사장누나가 그냥 놀지말고 일 하라고 해서 한 2개월 가량 했었는데 아는 사람이고 얼마 안한다고 이렇게 해준게 아니라 모든 알바들이 다 이런 조건을 가지고 있었어요

이렇게 되니까 처음에는 '아 이거 봉이다'라는 생각이 들다가 나중에는 양심에 찔려서 스스로 일을 찾아 하게 되더라구요..

알바 전용 컴퓨터에 이것 저것 깔아놓고 어떤 프로그램이 너 낳은지 테스트해 보고 이곳 저곳 싸이트 드나들면서 어디보단 어디가 테트리스가 더 좋고 아바타는 어디가 더 좋고.. 이런걸 찾아 다니게 되더라구요.. 물론 스스로 리스트를 만들어 매일 한두대씩 컴퓨터 밀고 새로 깔고 하구요.. 이 모든 일들이 사장누님이나 형이 시켜서 한게 아니구 스스로 찾아서 한 것이라면 믿으시겠어요?

사장님들 시급이 적더라도 컴퓨터 한대 알바 전용으로 놔두시구 함 돌려 보세요.. 겜방 알바 하는 사람들 돈이 궁한 사람들 보단 컴퓨터가 좋아서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 그냥 컴퓨터 하게 하시고 대신 하루에 2대씩 포멧해라 라던가 뭔가 다른 겜방의 질을 높이는 작업을 요구 하세요.. 그게 시급 몇백원 아껴서 얻는 이익보단 장기적인 면에서 낳을듯 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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