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1일 진행요원 알바를 다녀왔습니다
어디구역 1시 30분까지 집합하랍니다 느긋하게 갔는데
생각보다 축구장이 엄청나게 큰겁니다 햇빛도 뜨거워서
땀도 나고 일하기도 전에 짜증이 나더군요
시간대가 다가오니 사람이 한 2백명은 몰리더군요
줄을 서고 차례대로 이름을 말하고 주어진 파트를 부여받는데
3가지 종류가 있더라구요 주차관리,검표,안내요원 그 중에서
안내요원이 관람석에서 근무하다보니 경기도 볼 수 있고 꿀이더라구요
내심 기대했지만 저는 검표로 배정되었습니다
거기서 게이트마다 인원을 배치해 나누게 되고 작은 메뉴얼을 받았어요
기본적인 교육이 항상 미소를 짓고 혹시 모르면 안에있는 다른 스텝에게 안내하라는건데요
거기다 티켓의 게이트 주소가 다를시엔 맞는 게이트로 갈것을 유도하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나 선수가 오면 입장시켜라하는 정도로 교육받았네요
그렇게 대기하다가 남자분들 잠시 와보라면서 몇번 잡다한 짐을 날랐네요
여자분들도 꽤 많이왔는데 대부분 친구인것 같았어요
거기서도 왠만하면 친구끼리 배치해서 일하기 좋게 만들어준다 했어요
4시쯤에 도시락 밥을 먹고 각자 게이트로 가서 필요한 책상이나 전단을 가져오고 준비했죠
한 게이트당 거의 3명이서 근무하더군요 스탭 2명에 팀장 1 이런식으로요
경기시작 8시고 5:30분 부터 입장이었는데
생각보다 빨리들 오시더군요 주로 연령층이 낮았는데
한번 우루르 왔다가 잠시 설렁해지고 그러더군요
경기시작 1시간전쯤 부터였나 엄청나게 몰려오더라구요
쉴새없이 정말 끊고 또 끊고 끝이없었습니다 별 희한한 경우도 있었는데 쓰레기를 버리고 가질않나
티켓을 끊고 그대로 두고 가는 사람 그리고 티켓에 게이트가 다른대 무작정 돌진하는 사람들
솔직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티켓 끊기 바빠서 정말 정신없거든요
전단지라고 책상위에 배포해논게 있었는데 그것도 엉망진창 바닥에 나뒹글고요
일하면서 제일 이해안가는 부분이 게이트별로 입장객을 나눠서 해당 티켓이 아닐경우
다른곳으로 돌려보내야 하는데 이게 엄청 힘듭니다 서로 불편하기도 하고 가족끼리 구매하신거 같은데
어른들은 상관없는데 아이 혼자만 티켓이 달라서 이럴때 돌려보내기도 미안하고 참 불편하더라구요
욕하는 분도 있고 어짜피 안에서 만날텐데 왜그러냐 하기도 하고
저야 그냥 검표만 하는 알바인지라 어떻게 해드릴 권한이 없어요
솔직히 무전기든 팀장들이 통제를 해야하는데 자리를 자주 비워서 많이 힘들었어요
다른건 뭐 끝날때까지 같은 작업이 반복이라 크게 적을게 없네요
신기했던건 요즘은 군대에서도 단체로 오나봐요 베레모에 디지털복 입은 사람들 왔다갔다 하면서
담배피우고 하는데 제 현역시절 생각하면서 군대 많이 좋아졌다 생각했죠
방송장비도 구경했는데 드론인가 기체에 카메라 달고 날아오르는데 신기하더라구요
외국인도 조금 보이고 하필 그날 통역이 안왔다길래 진땀뺄줄 알았는데
한국말 조금씩은 할줄 아셔서 문제없었네요
그리고 경기 끝나고 내려가서 차량통제를 하게되었는데 선수들이 탄 버스가 생각보다 늦더라구요
좀 억울한게 공고에는 10시에 끝난다 되어있었는데 10:30 이랬다가
선수단이 늦게 가는바람에 11시에 끝났어요
마무리는 조끼 반납하고 빨리 끝났지만 짜증이 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다리 아픈거 빼면 체력적으로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여자분들도 많았던거 같구요
팀장하는 분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어떻게 해라 지시하는데
사실상 터치가 거의 없어 일의 압박은 없었어요
축구장 스태프 알바는 뽑기운인거같습니다 주차장 걸려서 종일 차만 보다가 끝날수도 있고
저처럼 표만 뜯다가 끝나기도하고 아니면 관람석에서 안내하면서 경기 볼수도 있고 운인거 같습니다
자세한건 안해봐서 모르겠지만요 대체로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페이는 4.5인데 좀 짜다 싶은감이 있네요
그냥 집주변에 경기장있고 시간여유있으신 분들은 사람구경하면서
가볍게 해볼만 할거같습니다 제가 해본결과 꿀알바라고 믿고가기엔 약간 운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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