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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치킨 호프집 아르바이트 손님 이야기...(닭다리 손님)

star6*** 조회 1,561

작년 5월달이었습니다 ^^ 지금으로부터 1년전이겠군요~~

지금은 회사생활을 하고 있지만 문득 예전 알바할때 생각이
떠올라 글을 써볼까 합니다.
학교를 마치고 치킨 호프집에서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마치고 호프집에서 일한다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곧 적응이 되더군요... 용돈을 벌수 있다는 생각이 우선이었구요..

첫번째 이야기~
제 기억으로는 7명정도되는 회사원 손님들이 왔어요..
치킨호프집이다 보니 후라이드/불닭/숯불바베큐 등의 메뉴가
있었는데요.... 아마도 후라이드를 시켰던것 같에요...

주문을 하시고 안주가 나오자 갔다 드렸죠.. 이야기 하시며
잘 드시다가 나서 거의 다 드셨을 무렵... 저를 부르더니..

"어이~ 아저씨!! 왜 닭다리가 이 모양이냐면서.." 그러시더군요..
무슨 닭에 이상이 있었나..아니면 닭다리가 하나 모자라나 싶어서
"무슨 일이신가요?" 물었더니...

닭다리가 덜 익었다며 피가 그대로 남아있다면서 직접보라고
하시더군요.. 자세히 보니 약간의 덜익은 것이 보였여요...
그거야 저는 서빙만 하는 입장이고 닭굽는 것은 사장님이 하시니
음식이 나오는데로 갔다드리기만 했던거죠.. 그 때 조금 바뻐서..
닭을 오래 못구웠나봐요.. 그래서 그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미안한 상황이니 일단 죄송하다고만 했죠...

그리고 손님은 이미 닭다리 두개를 모두 드신 상태이구요..~
그러더니.. 씩~ 웃으면서 "닭다리 하나 더 줘요" 그러시더군요..

아니.. 그러면.. 닭다리를 드시기 전에 좀더 익혀 달라고 말씀을
하시던지.. 두개다 드시고 나서 닭다리를 하나더 내놔라..고 말씀
하시니깐.. 저희가 잘못은 한것이지만 손님이 좀 억지를 너무 부리
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화가 났습니다..

그 손님 속마음이야 모르겠지만 왜 닭다리를 다 드시고 저희가
실수했으니 서비스로 닭다리를 하나 더 달라고 하는 겁니깡...
그리구.. 닭 한마리에 닭다리가 두개인데..그걸 어떻게 하나를
더 드립니까... (이건 제가 속으로 생각한 거구요)....

겉으로는 그건좀 어렵다고 말씀드리며 죄송하지만 다른 서비스를
해드리겠다니깐..끝까지 인상을 팍팍 쓰면서 닭다리 내놔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그럼 피가 묻은 닭다리를 먹은
사람은 뭐가 되냐면서!! 그렇게 소리를 쳤어요....

그래서 사장님에게 가서 해당내용 말하니..사장이 니가 말을 똑바로
대응을 못해서 그렇다는 듯이 화를 내더군요...
그건 사장님이 닭을 굽는게 솔직히 그럼 서빙하는 알바생은
손님에게 몸빵역활인가요? 적어도 실수는 인정하고 다른쪽으로 서비
스를 해주시던지요... 여기저기서 화를 내니..정말...~~~

결국은 닭다리 하나 더 갖다드리기는 했지만.. 그손님 정말
쳐다보기도 역겹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년이 지났으며 저도
직장인이 되긴 했지만...
제가 호프집에 술먹으로 가도 그렇게 알바생들 애먹이고 골탕먹이
지는않습니다...

그 닭다리 손님.. 닭다리 많이 드시고 배 부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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