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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식 집에서 2달간 알바'-'; 좋은 경험 이였다.

hkjwt4*** 조회 3,798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때, 돈모아서 여행가자는 생각으로 아르바이트를 찾았다.
벼룩시장에서 찾은 아르바이트.. 집근처 한정식집(일반 식당)
나는 한정식집이 그렇게 힘든줄 몰랐다 ㅠㅠ
시급 3500원은 제대로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릇은 전부다 사기 그릇이요..; 밥은 가끔 돌솥밥에다가 갈치찌개 그릇도 돌로 된것이요...

여름인데 사람은 어찌나 많은지 -_-;;

내가 온 첫날부터 주방아주머니가 그만두셔서 사장님(여자분)과 둘이서 일을하게 되었다.
사장님께서 혼자서 음식다하시고 설거지도 하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설거지도 도와드리고 주방과 홀을 뛰어다니면서 3일동안 일하고 정말 몸살 날꺼 같았지만; 정말.. 유전의 뿌리가 튼튼해서 인지 다음날 멀쩡히 일어나는 나를 보고 정말 놀랬다

3일동안 주방아줌마가 안구해져서 어쩔수 없이 내가 두군데에서 다 일을 하는 내가 안타까웠는지 사장님께서 친구 데리고 와서 홀보게하고 나는 주방에 들어와서 주방보조를 하라구 하셨다.

그때부터 2달간...주방에서 그 뜨거운 열기를 맞으면서 주방보조를했다. 진짜 땀에서 조기(생선)냄새가 났고....
원래 5시~9시까지 알바시간이지만,
학생이라서 설거지하는 속도도 느리고 뒷정리 하는 속도도 느리고 9시이후에 손님들도 다받아서 일했기때문에 나랑 친구는 11시까지 일을했다..

당연히 사장님께서 친절하시고 좋앗기에 우리가 2달동안 일했지, 아니였으면 정말 때려치우고 나왔을것이다.-_-;

사장님께서 고생한다고 밤에 일끝나면 회도 사주시고, 샤브샤브 먹으로도 가고 오겹살도 먹는 등 우리에게 잘해주셨고, 월급도 후하게 주셨기에 친구랑 나는 방학 2달을 거기서 보냈다.

사장님께서 늘 하셨던말이
"너희들은 일이 아줌마들보다 느리고 서툴지만, 꾀안부리고 일 힘들다고 몇일하고 안나오고 그러는 아줌마들보다 훨씬 나아서 내가 아끼고 (?) 잘해주는 거다. 다른곳에서 일 할때도 시급작다고 일 조금하지말고 니 일인마냥 열심히 하면 사장님이 알아보고 조금씩 더 주니까 항상 열심히 해라." 고 하셨다.

지금도 이 식당에 밥먹으러 가면 사장님께서 기뻐하시고 밥도 공짜로 주시고..'-'; (너무 공짜로 자주주셔서 미안해서 요즘 몬가고 있다는..정말 맛잇는데..) 너무나 친절하신 사장님

그후로 술집에서도 알바했는데, 술집알바는 항상 끝이 안좋다고 하지만 나는 술집 사장님이랑도 친해서 가끔씩 놀러간다. 그때 알바생과 같이......

역시 사람은 정직해야 하낫?^^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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