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고민은 아닌데..힘들어 몇자 적어봐요 ㅠㅠ
evempero***
2015.10.21 17:53
조회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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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하고 싶어서요..반말로 할께요 이해해주세요 ㅠㅠ
어머니 아버지 두분다 초등학교때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키워 주셧는데 .. 내 전부 였고 마지막 가족이였던 할머니 마저 돌아가셧어..
내가 할머니 부양 했어야 해서 군대도 늦게 다녀왔고 올해 5월에 전역을 햇지..ㅠㅠ
근데 항상 건강 하신줄만 알았던 할머니가 내가 상병 4호봉 넘어 갈때 쓰러지신거야..
방광암 말기 시라고..이미 신장하고 다 전이가 되버렷다고..그래도 수술을 해보자는 의사
권유에 수술을 햇지...근데 결과가 좋지가 않더라고...
수술할때 내시경으로 찍은것들 보여주면서 이게 암이라고 얘기하는데 내가 생각 햇던 암은
막 덩어리 져있고 혹같은 그런 느낌일줄 알았는데 좁쌀 처럼 막 엄청 많은거야 ...
일일이 다 긁어야 하는데 그러면 출혈도 심하고 다할수가 없다고...
그것보다 신장이 더 문제라고..그래서 결국 방광 수술 하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신장을 제거 하는 수술을 하셧지...그리고는 수술고통 은 있으셧지만
막 암때문에 아프다 하시는건 없으셧어 수술부위도 잘 아무시고 전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력도 많이 회복하셧고..근데 이번설에 일이 터진거야...
할머니가 쓰려지셔서 중환자 실이라고..난 청원휴가 내고 바로 할머니 뵈로 나갓지
병원에서 암 자체도 방광에서 시작된 암이 아니엿고 너무 광범위해서 어디가 암이 아닌지
찾는게 더 쉬울거다..왜 건강검진 같은거 받지 않앗냐 하더라고 그 교수 인가 하는사람이
물론 돈 있으면 건강검진도 받고 다할수 있지 ... 근데 진짜 두식구지만 월세 내고 뭐내고
내가 벌어서 생활하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였으니까 ... 할머니 가 혈압이 있으셔서
한달에 한번씩 병원가서 약타오시는데 그것도 만만치 않았고....
사회 복지 인가 그거 알아보고 다 했는데 외삼촌이 한분 계시는데 연락을 일부러 안받으셔
할머니 그렇게 아프시고 어렵게 사시는데..그분때문에 혜택도 못받고 영세민도 못되시고 ..
나는 생계 문제로 군대 면제 신청을 햇지만 친조모가 아니라 힘들것 같다고 할머님이 거동이 안되시거나
부양할 자식이 없거나 장애인 이셔야 한다고..근데 서류상 아들이 버젓이 잇고 거동은 되시니까...
참 기준이 이상하고 야속하더라고...그렇게 설에 쓰러지신 할머니는 간간히 중환자 실에서 투석도 받으시고
그 독한 약에 기계아니면 호흡이 힘들게 혼자 쓸쓸이 누워 계셧어 그나마 나는 모아 놨던 휴가 다달이 쪼개고 쪼개서
할머님 뵈로 갔엇고...그러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역을 햇지 ... 의식이 딱히 없으셧는데
내가 전역하고 병원으로 바로가서 할머니 나 전역햇다고 이제 할머니 매일 볼수 있다고 우리 군대 걱정 하고 그랫는데
시간이 이렇게 빨라서 벌써 손자 몸건강히 사고 안치고 무사히 군생활 끝내고 왔다고
근데 할머니가 눈물 흘리시는거야 그래서 나는 희망이란게 있구나 반응을 하시는구나 지금 아프셔서 쉬시는거구나
생각하고 안산에서 야간 공장에 일하면서 병원 왔다갓다 햇지 .. 그렇게 왓다갓다 하면서 지내다 결국 할머니 돌아가셧어
저번주 화요일에 ... 정말 힘들더라...할머니 재대로 된 호강 한번 못시켜 드린것도 너무 속상하고
할머니 한테 못한것들만 너무 생각나고 ... 병원에 가면 할머니 있을거 같고...실감이 안나다 장례가 끝나고 장지 다녀오고 나니까
너무 실감이 나더라고...지금은 일도 그만두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너무 슬프고 힘들어...
같이 나눌 가족도 없고...어디 하나 의지할곳 없는데 그게 너무 힘들다 ㅠㅠ
그동안 할머니 누워 계셧던 병원비며 .. 약값이며... 진짜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잃은거 같아서...
그래도 살아 보려고 일자리 구하러 들어왔다가 이 카테고리가 있기에..그냥 푸념하며 글써봣어....
형 누나 동생 친구들아 나 세상에 진짜 나혼자 라는게 너무 서럽고 힘들다 ㅠㅠ
진짜 예전에 외롭다..외롭다 햇던 말들이 너무 머저리 같게 느껴질 만큼 외롭고 힘들어...
그냥 두서 없이 막 적은 글이라 순서도 엉망이고 잘 배우질 못해서 글도 이상한데 읽어 줘서 고마워요..
같이 지내며 일할 분들 만나보려고 들어왔다가 고민이 있길래 이런고민은 아니겟지만 이렇게 글 썻네요..
이렇게 글적어서 시간 뻇고 한거 미안해요 그래도 고마워요 여기 까지 읽어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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