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 어떻게 시원히 보내고 계시는지요?
9월 중순까지 계속 무더위라던데 ㅡㅜ
방학 중 "돈"(ㅋ)_ 은 많이 버셨나요?
저는 이번 방학을 이용해서 X마트에서 게임기를 팔게 되었습니다.
작은 코너에 시연용 게임기 몇대 두고 파는 거였거든요~
뭐 별로 팔리지는 않았지만(사실 잘 안팔려서;;;)
애들이 와서 게임 하는거 도와주고, 같이도 하면서 ㅋㅋ
일하는 것은 재미있더라구요~
매우 자주오는 애들(죽돌이) 도 많아서
오면 저한테 인사하고 그랬죠(몰래 먹을 것도..?ㅡㅡ;;)
그렇게 일하던 몇주 후 드디어 문제 발생 !!!
평소 자주오던 꼬마가 그러는 겁니다.
"오늘이 제 생일이에요"
"아빠가 이 게임기 꼭 사주셔야 하는데..."
"아빠한테 물어보고 올께요"
등등을 계속 얘기하면서 왔다 갔다 하는거에요
뭐, 저야 평소 자주 오던 꼬마여서 자연스럽게 받아줬죠
(사실, 연기라고 하기엔 너무 리얼해서 속음 ㅡㅡ;;;)
그러다가 그러는거에요
게임기 꺼내달라고
아빠가 사주신다고 했다고~
저는 미소를 띠우며(^^;) 게임기를 꺼내줬죠
그 꼬마는 대담하게도(게임도 하나 더 사가더군요;;)
그러고는 게임기를 들고 홀연이 그곳을 떠났습니다.
가면서 살짝 뒤를 돌아서 저를 살피던 그 눈...
(왠지 그때는 살짝 불안한 느낌도...)
하지만 저는 의심은 전혀 안하고 바라만 봤습니다.
(너무나도 순진 그자체였죠...)
그리고 30분후...
XX게임 케이스가 포장이 벋겨진 채 발견되었다는 직원의 말!!
@.@.. 이럴수가 일단 저는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XX게임기 박스가 발견되었다는 말...
드디어 일은 벌어졌고
그때서야 속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ㅠㅠ
속고 속이는 세상의 쓴맛(ㅡㅡ^)을 그 꼬마가 알려주었습니다.
감시 카메라를 살피며 그 꼬마를 어렵게 찾았고,
그 꼬마는 평소 마트에 자주오던 꼬마라고 했습니다.
거의 모든 직원이 알더군요 ㅡㅡ;;
게임기 값을 제가 물어내는 건 아닐까라는 걱정이 눈앞에 아른하더군요
(한달 일에서 한번에 날리는게 아닐까 ㅠㅠ)
담당분께서 제 전화번호를 물어보더라구요
(아뿔싸, 드디어 올께 왔구나!!)
다른 동료는 꼬마가 잡히면 연락줄려고 물어본거라 하더군요
그런데, 따로 연락은 안주시더라구요.....
참으로 대담한 세상이더군요~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꼬마한테 당하니까
기분이 살짝 드럽고 짜증(ㅡ.,ㅡ)도...
하지만 저에게 중요한 것을 알려주었어요
사람을 너무 믿지 말라!
의심도 조금은 하는 게 좋은 것!
뭐 이정도여?ㅋ
다행히 그 꼬마는 잡혔고,,
저의 월급은 이상이 없었습니다.
아구구;;; 쓰다보니 이렇게 길게 썼네요
다른 분들도 꼬마들 조심하시구요~
항상 살짝 경계를...ㅋ
요즘애들은 인터넷을 하도 해서
애도 아니거든요~ㅋㅋㅋ뭐 전부 그런건 아니겠죠?
끝까지 읽어주신분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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