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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 야간알바 3일째

dltj*** 조회 2,032

휴... 시간 관념이 잘 맞질 않네요 ㅋ

웬지 하루하루가 길다 라고나 할까?

알바 하는 동안은 시간이 금방 가는데

또 막상 알바 끝나구 나서 집에와서 생각해보면 엄청 시간이

안가는 느낌이네요...

하루에 3시간씩밖에 잠을 자질 않아서 길게 느껴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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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장님없이 저혼자서 가게를 맡는 실전경험을 해 본터라

오늘은 웬지 발걸음이 어제보단 배로 가벼웠습니다.

일단 도착해서 보니 역시나 우리사장님 게임삼매경에 빠져

계셨습니다.

저는 인사를 한후 것옷과 가방을 의자 위에 올려놓고

제일 기본적인, 제떨이 교환임무를 실행했습니다.

와 진짜 셋째줄 맨끝에 앉으신분 잿떨이에 담배꽁초가

두갑은 들어간것처럼 진짜 거짓말안하고 엄지손가락이 아파트

크기라면 담배꽁초는 동내 뒷산정도의 높이로 쌓여 있었

습니다.

전 그것을 교환해 주기위해 잿떨이가 있는곳으로 손을 뻣었는데

게임을하던 손님께서는 재빨리 잿떨이 앞에있는 지갑을 휙잡더니

저를 쳐다보시는거였습니다.

'헐...내가 설마 지갑이라도 가지고 튈려는줄 안것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저는 방긋한 업무용 미소를 날려주며

"잿덜이 교환해 드릴께요"

라고 말한뒤 잿떨이를 바꿔치기 했다.

물론 겉으로는 아주 해맑은 미소를 보여드렸지만 속으론

상당히 썩소를 보내고 있었다.

'뭐... 어떻게 생각하든... 카드가지고 앉은것 보니까 회원은

아니니 단골될 확률은 0 일듯 싶네...'

대충 이런생각을 하며 이곳저곳 잿떨이를 바꾸자 어느덧

1시 20분이 됐습니다

20분이나 더 근무하신 사장님은 (ㅋㅋ 물론 게임하시느라 ㅋ)

저에게 카운터를 맡기신후 퇴근하셨습니다.

저는 빨리 손님이 가고 없는 빈자리를 손걸레로 닦아내고

컴퓨터를끄고 의자를 쑥 집어 놓는 임무를 시행하였으며

그것까지 끝내자 잿덜이 교환해줄 손님도 없고 해서

카운터에 돌아가 앉아서 알바용 pc를 키고는 네이트온을

즐겼습니다.

한 30분 지났을까? 2시경에 슬슬 빠질 사람들이 빠지기 시작했

습니다.

16명이 있던 매장에는 12명 만이 남아있었고

또 손님 나간 자리를 치우고 나니 정말 할짓이 없었습니다.

오죽 할짓이 없으면 요기 아르바이트천국 커뮤니티

전체 게시물을 돌아다니면서 읽고 답변다는 행위를 하다가

알바시작한지 처음으로 약간 신경에 거슬리는분을 만났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습니다.

아르바이트천국 게시글을 읽던 도중 3명이 친구이신듯싶었는데

한분이 자신이 쓰고 있는 컴퓨터를 종료시켜달라고해서

종료를 시켰고 2100원이라는 사용료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걸 계산을 안하고는 옆에 2명이 하고있는걸

구경하고 있는겁니다.

솔직히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계산도 서툴고 그런데

빨리 계산을 하구 끝내야 마음이 편한데 계속 속으로

'저분한테 2100원 받아야한다'

이런생각만 하느라 결국엔 pc도 제대로 사용못하고 멀뚱멀뚱

앉아서 그곳 손님들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2명남아있던 1명마저 또 꺼달라고하니 미치고 팔짝뛸

노릇이었지요 ㅠ

그분것도 꺼드렸고 그분은 2500원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메모지에 aa :2100원 bb:2500원 이렇게 매모를 해 놨습니다

한참이 지났고 그분들이 계산을 하려는지 3명이서 우루루 몰려와

저에게 얼마냐고 물었습니다.

3분중 누가 누군지 알수가 없어서 성함을 알려달라 했더니

좀 차례대루 말하지 ㅠㅠ 동시에 윤xx요~ 김xx요 김xx요

순간 또 당황함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때를 지어서 계산해달라 그러면 몰려오는 압박감.. 정말 무섭습니다

그래서 일단 침착을 한후 한분한분씩 계산을 해드리려고

했는데...

뒤에있던분이 슬슬 걸어가시더니 불고기맛 버거를 짚으신후

저 이거내면 3천원 맞죠? 하더니 테이블위에 3천원을 딱 올려

놓으셨고

그앞에 계신분도 친구분이 먹으니까 먹고싶으신지 그쪽으루 걸어가서

초코칩쿠기를 집으셔서 4000원을 내고는 900원을 거슬러 달라는겁니다

ㅠ_ㅠ

솔직히 암산을 할수가 없었고 또 당황해서 머릿속이 텅빈듯했기

때문에 일단은 돈을 주시는대로 받았고 달라는 거스름돈대로

드렸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그계산이 맞은건지 틀린건지 몰르겠네요 ㅠ

내일가서 몰레 제돈 천원 넣어놔야겠습니다.

돈이 부족하면 사장님이 화내실것같아서...

부족한거보단 남는게 낫겠죠? ㅋㅋ;

아무튼 그분들 이젠 좀 같이 안오셨스면 좋겠네요 ㅠ

정말이지... 개인손님은 좋은데 그륩손님은 까다로워여 ㅠㅠ

저는 속으루

'에이 15분 일한거 날렸네 (약15분에 천원꼴이니 ㅋ)'

라고 생각하며 다시 네이트온으로 돌아와보았고

안타깝게도 친구는 1명들어와있고 그 1명마저 게임중이라서

제가 쪽지를 보내도 답변이 없었습니다. ㅠ

나는 또다시 고독에 빠져서 게토프로그램만 죽어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진짜 아무생각도 없이 게토프로그램만 2시간정도 바라보고있자

창문밖이 약한 환해진것을 알수있었습니다.

시간을보니 6시였고 간판불을 껐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또일어났습니다.

갑자기 대변이 급해진것이었습니다.

터져 나오려고하는 대변을 있는힘껏 괄약근을 사용해 막구

있었고 이건 보통놈이아니라는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雪사...

'이런젠장... -_-; 나 카운터봐야돼는데... 으으윽...

그래 가서 5초만에 한방만 팍 쏘고 나오자'

라는생각을하고 재빨리가서 변기통에 앉고는 팍 쏴버렸습니다.

근데 이놈이 그칠생각을안하구 계속 나옵니다 ㅠ_ㅠ

한 3분정도를 나오겠다는 놈들을 밖으로 나올수있게 도와주니까

화장실로 누군가가 들어오셔서

"알바생 여기있나? 손님계산해드려야돼는데"

"아... 그렇군요! 곧갑니다.!"

아직 모두가 나오지못했지만 그냥 강제로 문을 닫아버린후

문을 깨끗히 닦아주고는 기다리고계시는 손님들께 죄송하단

말씀을올리며 빨리 계산해드렸습니다.

그분들이 나간후 저는다시가서 볼일을 봤고 결과는 성공적이었

습니다.

정말이지... 카운터보는 알바는 대소변이 문제인듯싶네요 ㅠ

그후로는 프린트하러 오신 손님 빼고는 오시는손님,가시는손님없이

대타시간까지 쭉 고요했습니다.

그시간을 통해 바닦청소를 마쳤고 제글 2틀째에 써놓은

오전 알바생이 붙어서 오늘부턴 제 대타는 그 누님이었고

그분이 카운터를 보시는동안 화장실 청소를 마친 저는

퇴근시간보다 30분 늦어진 9시 30분은 돼서야 집으로 향해

갈수 있었습니다.

알바하러가서 도착했을때가 예정시간인 1시보다 30분 일찍인

12시 30분이었고 퇴근또한 30분 뒤였으니

1시간을 더한셈이네요 ㅋ

뭐 별로 억울하진 않습니다.

솔직히 집에가서 자는것도 아니고

이렇게 글을 쓰고있을텐데 말입니다.

집도 걸어서 5분거리라 마음이 불편하지않고 ㅋ

다만 내가 노력을했다는걸 사장님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ㅋ

오른손이 한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말도 있지만... 솔직히

열심히 한모습을 알아주면 더힘이 날것같지 않나요? ㅋㅋ

아무튼... 오늘은 그 그륩손님 3분만 아니었으면 좋았을테지만
'
돈버는게 어디 쉽겠어요? ㅠ_ㅠ

제가 계산에 서툰것도 책임이 크긴하지만요 ㅎㅎ

어우 많이 피곤하네요 오늘은 잠을 한 6시간정도 자야겠습니다.

이만 수면하러 가보겠습니다 (__)

끝까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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