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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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단기알바 많이들 하시죠...? 잘생각해보고 갑시다..
ll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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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1 16:08
조회 9,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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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으로 하기 전에
주간으로 한번 맛보기로 해보고 가야겠다 생각했어요.
인천쪽에 큰 물류센터였고, 계약직 사원들도 많고, 통근버스도 어마무시하게 많았어요.
처음온 분들은 다 소화물분류와 상하차를 하게 되는데
아주 끊임없이 상자들이 나오고 분류해서 쌓아야하는데
예......
왠만한 남자분들도 힘들고, 무거운 짐들도 퍽킹하게 많습니다.
무거운 짐이란게 상상이 잘 안갈겁니다. 예....상상 그 이상
안던질 수가 없는 짐들........세제는 무거운데 조심해서 다뤄야하고,
.....흠...........
너무 많아서 못적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동선수같은 체력지니고, 팔에 근육, 다리에 힘이 좀 있으신 여자분들은 지원해도 됩니다.
그게 아니신 분들은 다른 일 찾으세요.....제발요!!!!!!!!!!
그리고 힘 꽤나 쓸것 같다. 하시는 남자분들은 작업반장?이 뽑아서 다른데로 보냅니다.
어디로 가는진 저도 모르겠네요....ㅠㅠ
경력직이신 분들은 바코드찍는 개꿀일을 하시면서(그 공간안에 있었던 경력직분들밖에 못봐서)
저를 쳐다보는데 그 눈빛이 '개 불쌍하다'라는 표정이였습니다ㅋㅋㅋ
현타 오지구요....정수기 물을 개처럼 허겁지겁 먹고(빨리 안먹으면 밀리니까)
옆라인에서는 분류 왜이렇게 못하냐고 밀릴때는 도와줘야 한다고
정작 내가 밀릴땐 안도와주고.... 본인 밀릴때는 직원한테 찡찡거려서 직원이 도와주고
텃세 오지고. 같은 사원인데 신분이 다른줄ㅋㅋㅋㅋㅋㅋㅋㅋ
검정옷 입고 가시면 옷에 땀난부위만큼 소금이 절어있어요.
바닷가 갔다온것 마냥....개놀람ㅋㅋㅋㅋㅋㅋ
땀을 닦을새도 없이 일을하는데. 일끝나고 통근버스에서 정신이 돌아와서
내 모습을 보는데. 목에는 소금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금을 털어내면 털어낼수록 옷에 떨어져서 포기했고
얼굴은 마르지않은 땀과 소금이 가득했고
신경쓸 힘도 없어서 디비잤습니다.
박스를 들었던 팔 모양 그대로 근육통이 와서 팔을 제대로 필수가 없구요.
누구하고 박터지게 싸운것마냥 팔에는 온통 상처와 시퍼런 멍 투성이.
맞고온것같이 보여서 부모님하고 있을땐 강제 긴팔+긴바지.
허리는 아작나서 움직일때마다 곡소리.
어깨는 말할것도 없고
다리는.....ㅎ..... 키가 안되니까 허벅지에 상자를 한번 올려놓고
높은곳에 상자를 올렸는데(계단이 있을리가 없으니까.....)
허벅지에 피멍이 아니라 검정색 멍이 들었고
정강이엔 알수없는 피멍과 상처가 엄청 크게있고...(아마 상자들이 밀릴때 바닥에 떨어지는데 주울때 생겼나봄)
키가 작은 여성분들은 (나 포함해서)
무슨 역도선수처럼 상자를 올렸는데 그 모습이 가관이였음. 내가 생각해도ㅋ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휴식시간.....
점심시간40분+휴식시간20분 햇서 1시간주고
일하는 중간에 휴식시간은 20분정도
지옥같은 8시간중에 휴식시간이 말도안되게 적습니다.
교통편도 없어서 중간에 박차고 나갈수도 없고
박스는 3개의 타입으로 분류해서 쌓아야지....
박스가 아닌 포장되어있는것은 4개의 타입으로 분류해야지
분류 잘못해서 적발되면 반장이 와서
제대로하라고 혼난다 하고
예....처음온분들이 헷갈리고 느려서 일 밀려도
도와주는 사람 1도 없습니다. 본인들 하는일도 바쁘고
워낙에 무거운 짐이 많고 힘든일이라.
"와 왜이렇게 무거워"하고 도와주다 말고 갑니다.
집에와서는 밥먹을 힘도 없고
자려고 누웠는데 머릿속에서는 계속 일하는것 같이 힘들고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개꿀잠 자야지.하고 자는데
몸이 너무 힘들어서 새벽에 3번깼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돌아누우려고 하면 엄청난 곡소리와 허리가 뽀사질것 같이 아파서
포기하고 잡니다......
이상 물류센터 소화물분류작업 및 상하차 알바 후기입니다.
차라리 포장, 검수,전산,진열을 합시다....
아니면 8시간동안 풀로 버피테스트하는게 더 쉬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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