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현재 하시는 일의 장점을 꼽아주신다면? |
제가 휴무 대타 알바로 일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 시간이 매번 다르긴 하지만 제가 시간이 안된다고 하면 조정 되서 다른 때에 나와도 되고 하는 시간 조절이 편한 점이 좋아요. 또 속옷 가게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새로운 점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신체 사이즈에 따른 속옷 사이즈라던가, 하는 것들이요. 그리고 친구들에게 뽕을 무료로 가져 다 줄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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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일하시면서 힘들었던 적은 언제신가요? |
아무래도 장사가 안 될 때와 진상 손님이라고 하죠, 그런 분들이 오실 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환불 들어왔을 때가 힘들어요. 일단 장사가 안되면 가만히 서있기만 해서 조금 힘들어요. 가게 매출도 안 나오니까 일하고 있기도 민망하구요. 또 말도 안돼는 이유로 트집 잡아서 환불하려고 하시는 손님들 계시면 속상해요. 그리고 아무리 정중하게 오셔도 환불하시는 건 너무 속상해요. 차라리 교환을 하시는 건 괜찮으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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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주로 하는 일을 알려주세요. |
손님 응대,판매, 계산 및 전반적 가게 관리와 사무 전산 처리라고 할 수 있어요. 손님들 오시면 응대해서 물건 팔고 그걸 계산해드리고 제품 정리하고 빈 자리 있으면 채워 넣고요. 그리고 마감할 때는 정산을 해야 하는데 돈 계산이라 늘 집중하며 하는 작업 중 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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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근무 환경이나 일하는 시간은 어떻게 되세요? |
일단 환경은 괜찮은 것 같아요. 시급도 5000원이거든요. 하지만 시급이 오르진 않아요. 그래도 식비도 다 따로 주시고, 홈플러스 내에 입점해 있다 보니 홈플러스에 있는 직원쉼터나 직원식당도 다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일하는 시간은 최대 12시간에서 최소 3시간 정도로 하고 있어요. 제가 학교가 광진구다 보니 마포구와 좀 멀어서 학교가 늦게 끝나는 날은 늦으면 7~8시까지 도착하고 그랬거든요. 그럴 때 적게 일하고, 추석 같은 경우에는 인원이 모자라서 풀로 12시간도 뛰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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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이 일을 하는데 필요한 자질이라면? |
서비스 마인드가 가장 필요하죠. 아무래도 주로 하는 일이 판매이니까요. 그리고 저희 매장이 마트에 입점 되어 있다 보니 손님도 그렇고 다른 매장에 일하는 분들도 아주머니들이 많아요. 아주머니들과도 어색해 하지 않을 정도의 친화력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좋을 것 같아요. 이건 자질까지는 아닌데요. 일하시는 분이 남성 분들이면 조금 힘들 것 같아요. 여성 고객이 많은데 남자 알바가 있게 되면 아무래도 어색해 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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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알바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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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손님 두 분이 왔던 일이 기억이 나요. 두 분 다 고등학생 이셨던 것 같은데요, 어머니 아버지 선물 사신다고 오셨는데 부끄러워하면서 여자 속옷 보고 전화로 본인들 어머니랑 아버지께 전화해서 사이즈 물어보시고 포장해 달라고 하셨는데 귀여우시더라고요. 한 분이 비싸다니까 다른 분이 '야, 뿌린대로 거두는거야'라면서 카드로 긁고 가셨던 일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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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한마디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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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가게에서 일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많았어요. 쉽게 봤었는데 속옷 종류도 많고 여성 속옷 같은 경우에는 디자인마다 컵모양도 다르고, 어떤 건 패드가 많고 어떤건 적고, 특히 남자 속옷 같은 경우에는 제가 여자다 보니까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일 배우는데 좀 걸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처음엔 속옷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게 부끄러웠어요. 사실 다른 속옷 매장들은 거의 아주머니들만 일하시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남들이 쉽게 할 수 없는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사실이 저는 좋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일해서 손님들이 맘에 들어 하시는 좋은 속옷 많이 판매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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