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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2년 일한 썰

s_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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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 그럴수 있지만 음슴체씀

처음에 돈을 많이 준다길래 혹해서 면접보고
열심히 일한다고 말하고 일을 시작했지
초창기에는 직원 나 포함 2명에 알바생 1명.
사장은 배달쪽에 중점두고 했었는데

하나 둘씩 알바랑 직원이 그만두는거였다.
그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일을 하다보니 사장이 눈치를 ㅈㄴ 주는거였다.
물론 사장이 배달갔다왔는데 주문이 없으면 사장입장에서 ㅈㄴ 빡치겠지.
근데 타브랜드는 몰라도 우리는 주문 들어올때 반죽해서 튀기거든. 미리 튀길수도 없는 노릇
근데 이 사장이란 ㅅㄲ는 쉬는꼴을 못 보고 계속 굴리는거야

게다가 내가 일한데는 반죽기가 없이 사람의 손의 힘으로 주걱으로 닭을 반죽했음.

손목에 무리오고 손가락이 내 말을 안 듣다보니 알바생들은 보통 2달~3달하고 그만 두더라
나는 그래도 한의원가서 침 맞으면서 그래도 충성을 다했지..

그런데 사장이 어느순간부터 가게를 약간 등한시 하더라고
알바나 직원으로 뽑은 애들이 금방 빤스런하더니
현자타임이 왔나 아니면 본성이 원래 놀자판인 ㅆㄹㄱ인가

심할때는 일주일에 4일을 가게 안 나오고 유흥에 몸을 맡기고 돈 애지게 쓰더라.

보통 다른데서 일했을땐 알바나 직원 나가면 구해서 인원수는 맞춰줘야되는게 기본 아니냐?

근데 그런거 없이, 약 30평남짓한 홀이 있는 곳에 나 혼자 일하게 되더라.
처음에는 나도 도망갈까 했는데 도망간 애들이 제때 돈을 못 받더라고 연락해보니까
그래서 이악물고 치킨튀기기. 설겆이. 홀서빙. 전화받고 퀵서비스까지 쓰는 이 일을 나 혼자 하게됫음

이게 문제가 뭐냐면 주문이 밀려들어오는데 혼자 하게되면 홀손님은 홀손님대로 기다리다 나가고 배달시킨사람들은 배달 왜 안오냐고 컴플레인 들어온다. 그러면 일하기 ㅈㄴ 짜증나고, 사람인지라 스트레스 받다보니 서비스 마인드는 상실하게 되고 결국 매출 하락을 처다볼수 밖에 없더라고.

사장이 가게를 등한시하다보니 주방기기들이 고장나도 그거 아깝다고 수리도 안함. 식기세척기 고장난지가 1년반이 됬는디도 안고친다. 심지어는 물건이나 닭, 주류 발주를 내가 했음.

점점 내 몸에 문제가 생기더라고. 엄지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아서 응아딱을때 통증 온다.. 안 겪어본 사람은 몰라. 그 고통 ㅆㅂ.. 손목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시큰거리고.

여자친구는 꼴에 있어가지고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관계를 하는데 손가락이 아프니까 힘들더라..


빡은 쳤지만 일은 계속 했다. 돈은 받아야 되니까..
근데 이제 월급도 매번 늦게 주거나 일용직 근로자들마냥 일에 막 2~5만원씩 주더라고


열이 ㅈㄴ뻗은 나는 그만둔다고 말을 하고 그만두었지
칼같이 4대보험은 바로 커트햇는데 그만둔지 1달이 되가는데 퇴직금 받지도 못했고. 오늘 또 한의원에서 침맞으려 가려고 한다. 실업급여도 신청해야되는데... ㅅㅂ 받을수나있을까???

치킨집 일하고 싶은애들은 주방직원중에 닭튀기는애한테 잘해줘라.. 닭튀기는애 ㅈㄴ 개같아.. 화상에 매번 노출되어있고. 여름엔 더워서 뒤지고.. 일끝나고 옷입고 집가는데 기름냄새에 쩌들어서 사람들이 다 피해.. ㅠㅠ

내 손목이 어느정도 낫고 하면 다시 다른 프랜차이즈에 주방에서 일해볼 생각이 있는데. 치킨집은 안하려고...


오늘도 열심히 닭튀기는 치킨집 종사자들 화이팅하고
배달하는 라이더들 날추운데 무사고 운전 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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