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ㅇㅅㅇ/ 치킨집 주말알바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치킨을 좋아해서 치킨집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생각 했는데 이렇게 하게 되었네요 처음 알바공고를 보고 문자를 드리고 사장님이 가게로 오라고 하셔서 처음으로 이력서를 편의점에서 샀습니다 알바라는게 처음이라 면접은 5시인데 찍어둔 증명사진도 없어 이력서에 저의 개인정보 가족사항을 적고 경력사항에 아무것도 없이 이대로 괜찮은걸까? 하면서도 정말 적을게 없어서 걱정반 두근거림반으로 종이가 구겨지지 않게 양손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그렇게 도착해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시는 가게 같았는데 바쁘신지 남자 사장님이 잠시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셨어요 저는 그냥 있기도 머해서 혹시 다니게 될지도 모르니 주위를 둘러봤어요 홀에 식탁이 4개는 있었고 깔끔했어요 그러다 사장님이 나오셨고 저는 떨리고 입이 건조했지만 당당하고 밝게 말해보려고 노력했어요 식탁에서 웃는 얼굴로 쳐다보면서 여기 이력서 가지고 왔습니다 하면서 드렸고 사장님이 잠시 보시더니 마감시간 알바라 집이 가까워서 좋네요 도보 3분 거리에요 조기퇴근이 있으면 그만큼은 시급을 못준다 동종업종에서 일해보신적 있으세요? 사실 이질문에 가장 당황했어요 알바가 처음이라 아..아니요 알바가 처음이라 없습니다 말하기에는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에 말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네! 거짓말을 하기에는 깡따구가 없고 일해보면 티가 날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저는 친척 식당에서 한달 도와준적이 있었습니다 라고 했어요(양파 껍질을 열심히 깠죠) 지금 학교는 졸업했나요 네 졸업 하고 한식 배우고 있습니다 그럼 웍 잘 하시겠네요(한식은 웍 안씁니다) 가끔 평일에 나오는게 가능한가 설거지는 많이 없다 저는 설거지 많아도 좋습니다 질문에 "아니요"를 말해버리면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무조건 네 네 당연히 가능합니다 라고 했죠 그렇게 5분? 이야기 하다가 마지막에 사장님이 알바문의가 많이 왔다면서 내일 문자하겠다 하셔서 네! 감사합니다 가보겠습니다 하고 나왔어요 알바썰에 보통 합격하면 바로 언제언제 나와주세요 하시는데 저는 둘러서 불합격 됬다고 생각 했어요 그렇게 다음날 자고 일어나서 오후 5시였나? 사장님 전화2통에 문자1통이 왔던거에요 같이 일할수있냐고 저는 당황해서 전화 안받아서 기분 나쁘시지 않았을가 하면서 바로 전화해 죄송하다고 늦게 봐서 당연히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 했어요 요즘 알바 구하기가 많이 힘들다던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그래서 내가 왜 일기를 쓰고 있지? 후.. 글이 길어서 죄송해요 그래도 누군가는 끝까지 읽어주고 또 누군가에는 필요한 일기일지도 모르니?
그래서 다시 본론으로 치킨집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 조심해야 하는거 이건 꼭 지켜라! 혹은 인간관계 팁이라던가 머 해주고 싶은 말 아무거나 알려주시면 정말 고맙습니다!
썰에 어벙하거나 맘에 안들면 2틀만에 짜른거나 교육기간만 써먹고 버리는 사장님들 많다던데 첫 알바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저같은 사람도 가능하니 모두 조금만 더 힘내고 파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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