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금 하시는 알바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알바인가요?

케익 베이스 빵이 들어오면요 그 케익을 아이싱하는 일을 주로 하구요, 손님 분들이 케익 만드시는 걸 어려워하실 때에는 옆에서 도와 드리기도 하고요. 전체적인 매장관리도 하고 있어요.

저는 예전부터 제과제빵을 공부하고 있었어요. 제과제빵을 공부 하다 보니까 특히 케익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구요. 중간에 어떤 사정이 있어서 제빵공부를 그만 두어야 했는데, 그 다음부터 케익과 관련된 알바를 찾아보다가 인터넷에서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어요.

아 우선 당연히 케익을 좋아해야 하구요. 또 이 알바의 특성 상 거의 모든 것이 수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손재주도 좋아야 해요. 또 많은 알바가 그렇듯이 많은 손님을 만나야 하니까 친절이나 뭐 그런 서비스 정신도 있어야 합니다. 오시는 손님들이 케익을 잘 아시는 분들이 아니시니까 그분들이 케익을 만들다가 질문하시면 적절히 답변해 드릴 수 있을만한 케익 전문 지식이 필요합니다.

알바를 하다보면 아이싱 실력도 늘고, 노하우도 생기니까 제빵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거 같구요, 여기 오시는 손님들은 케익에 관해서 비 전문가들이시다 보니까 기존의 획일화된 케익 디자인이 아니라 참신한 여러 케익 디자인이 만들어지는 것을 옆에서 볼 수 있는 것도 매력인 것 같아요. 그리고 손님들께서 소중한 사람에게 줄 케익을 여기서 완성시켜 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뿌듯함을 느끼곤 해요.

얼마 전에 여자친구 생일 이틀 전에 오셔서 케익을 만들어가신 남자분이 계셨는데 케익을 굉장히 오랫동안 만드셨어요. 그리고 뿌듯해하면서 가셨는데 다음 날 다시 전화가 와서 케익을 들고 가다가 부서졌다고 하시면서 여자친구한테 오늘 몰래 전해주려고 했는데 지금 당장 가서 다시 만들 수 있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분께서 오셔서 저희도 옆에서 많이 도와드리고 해서 빨리 만들어서 여자친구에게 잘 선물했다고 하셨어요. 그게 기억에 남네요.

자신이 하고 싶은 알바를 찾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거 같아요. 전 즐겁게 알바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저희 지점 많이 놀러 오셔서 케익도 만드시고 주변 분들에게 감동도 함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