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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에 퇴근하겠다고 했는데 정 떨어진단 말 들은 알바 후기

퇴근시간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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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공고 다시 올리셨던데 동네 주민분들이 절대 안 갔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긴 글 써봐요 ㅠㅠ 응암1동 은명초랑 신진과고 같이 있는 곳에서 놀이터 쪽으로 쭉 가면 있는 그 근처 편의점에서 일했는데 편의점 점장님이 야간 타임인 저의 다음 타임이셨어요. ㅋㅋ 첫날은 되게 일찍 오셔서 제가 일한 거 검사해보시고 지적하신 것도 없으셨고 원래 문자로 부족한 것들 살펴보신 다음에 지적해주시곤 하시는데 그날은 아무런 문자도 없으셨어요. 그리고 다음날에 일이 있으셔서 좀 늦게 오셔가지고 전 정산이 맞는지 보고 퇴근해야 되니 정산하시는 것만 기다렸는데 정산을 바로 안 하시고 딴 것들을 먼저 하시고 금방 끝내시겠지 하면서 시계를 봤는데 제 퇴근 시간이 넘었길래 일단 정산부터 하시는 게 제 퇴근 시간이 빨라지지 않을까요 말씀드렸더니 그날 퇴근 시간 정각에 맞춰 퇴근하겠다고 한 거 보고 정 떨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또 하나 덧붙이자면 업무 환경도 평균 이하입니다. 창고 문고리가 잘못돼서 문이 잘 안 열리는데 그것도 말씀하시는 거 보니 꽤나 오래 되신 거 같은데 여즉 안 고치셨고 난방기도 틀어놓으면 찬바람이 나와서 추운 날 야간에 일하시는 분들한텐 딱 발발 떨기 좋아요. 제가 그래서 담요랑 핫팩까지 챙겨가서 일했거든요. 그리고 하나 더, 화장실에서 바깥 냉장고 닦은 행주를 빨아야 되는데 세면대가 다 꺾여서 샤워기로 빨아야 되고 매장 내부랑 외부를 쓸어주는 빗자루마저 딱딱하게 굳어서 잘 쓸리지도 않아요. 제가 여기 말고 다른 점포에서도 일하는데 엄청 상반된 환경이라 굳이굳이 이렇게 적어봅니다. 요새는 편의점이라 해도 2020년이잖아요. 다들 일하기 좋은 환경에서 일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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