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굴국밥집 써빙알바(20살)
방&테이블이 있는곳이였고, 사장이 주방에서 주방장으로 같이 일하는 곳이였는데 그땐 몰랐지..
사장이랑 일하는게 얼마나 불편한건지를... 사장이 다혈질 성격인지, 손님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예민해진건지 손님이 주문적었는데 작다고 겁나 뭐라하는데 그때의 어린 나는 돈은 없어도 깡이 있었기에 제가 안적었다고 했는데 어디서 말대꾸하냐고 눈 부릎 뜨고 소리 질러서 '어후; 저 사장놈 칼하나 들게생겼네' 하며 속으로 내 할일만 후딱 끝내고 퇴근해야지 싶었다.
점심땐 식당에서 같이 밥먹었는데 사장이 어린아이 타이르듯 괜찮다는듯이 먹어~ 먹어 했는데 점심먹고 점심시간대라 손님터진후에 화가 난거임.뭐지;; 어차피 당일알바라 내일이면 안볼사람이니 퇴근시간 맞쳐 돈받고 사요나라 했다.
2. 어린이집보육보조교사(23살-세달, 일하다 코로나 터져나 휴원함)
나는 어릴때부터 어린이집에서 무척 일하고싶었다. 난 관련 자격증이 없는데 우연히 기회가 생겨 일을 했다.
항상 출근하면 애들이 급식먹고 낮잠 잘 시간이라 급식 뒷정리하고, 애들 재워주기부터한다.내가 일한 원은 반이 세개라 왔다리 갔다리 청소하고 교육재료 만들고 정말 멀티플레이어가 아니면 안됀다.
그 와중에 '내가 벌써 애기들한테 이모뻘이라니ㅜ' 하며 속으로 흑흑했다.
출근 1주일만에 이 반, 저 반 애들이 선생님이라 부르며 많이 따랐다.
그 중 엄마라며 애교부리는 한 아이는 덧없이 귀여웠다.
0~5세가 있는 원이라 잘 운다. 친구들끼리 싸워서 울고, 그래서 선생님한테 혼나서 울고, 오후가 돼면 엄마가 보고싶다고 울었다.
어린이집에서 일할때 저건 아니다싶은 일이 있었다.
나를 유독 잘 따르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게 밉보가 났는지 선생님이 내 앞에서 보란듯이 한 아이를 세게 안고 "넌 내꺼야~~!♡"를 외치며 원아볼에 뽀뽀를 하는거였다. 더러웠다.
순간 정색할뻔하다가 이미지 관리를 위해 웃었다.
애들 보는거고 나머진 청결한 교실을 위해 청소하고 그냥 선생님 할일을 덜어주고 대신하는건데, 넌 내꺼야를 외치던 선생님이 유독 나한테만 말이 많다. 애들 재울때 같이 재워야하는데 다 나한테 맡기고 본인은 자는애들 건들이거나 애 옆에 누워잔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좋았다. 이상한 선생님 한분빼고 내가 선생님들에 비해 어린동생, 딸 같았는데 잘해주셨다. 내가 어리니까 힘들때 일부로 초콜릿을 주셨다.
3. 술집(21~24살)
이건 내가 자취하고나서 제일 오래했던 일이다. 딱히 돈벌이가 돼는거빼고 좋은게 없다. 술집이라 손님들이 술마시고 이쁘다고 번호를 물어본다. 개인적으로 돼게 싫었는데, 성격 독해진게 있다.나름 진상을 대처하기도하고 영업적으로 단골이 많이 생겨 사장님이 이뻐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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