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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알바 1일차 (진심 dog 노답) 이게 맞는건가요??

s_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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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알바가 왜 힘들다고 하는지 알게됐습니다.
(진짜 만약에 내 친동생이 한다고 하면 뜯어 말릴거임)
저의 친언니의 건너건너 지인을 통해서 얻게된 아르바이트 입니다.
직종은 고깃집 서빙 알바였고 그냥 전화 번호 받고 연락 하니까 바로 일 하러 오라고 하더군요. 근데 여기서 조금 이상하긴 했습니다. 왜냐면 이력서와 보건증 가져오라고 하지고 않았거든요. 의심이 가긴 했지만 돈을 벌어야 하니 일단 오늘 가기로 결정 했습니다. 아르바이트 30분전에 미리 와서 사장님께 인사도 드리고 20분 동안 이 일에 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다행히 제가 일 했던 다른 서빙 알바와 약간 비슷하게 겹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같이 일 하는 사람들 중에서 제 또래 나이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고 저의 엄마 보다 나이가 더 많아 보이는 이모와 일을 했었습니다. 네, 식당가면 이모님들 일 엄청 잘 하시고 손도 엄청 빠르시고 진짜 리스펙 하는 부분입니다.. 이모님이 저를 보며 굉장히 답답해 하시면서 “젋은 애가 이해력이 빠를 줄 알았는데!!” 몇 번을 그렇게 말씀 하시더군요. 조금 상처이긴 했지만 저의 부족함 때문이겠죠?ㅠ
이모님의 입장이 이해가 안 가는것도 아닙니다!! 저 때문에 더 고생하시고ㅠㅠ 죄송한 마음이 되게 컸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이 더 가관이었습니다. 사장님은 진짜 카운터에 앉아 핸드폰 하시고 계산 좀 하다가 앉아서 돈만 새는 일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엄청 바쁠땐 치우는 것 만 아주 가끔 도와주시기도 했고요. 일 달랑 15분-20분(?) 알려주시고 다섯시간 동안 온 식당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일을 가르쳐야 하는데 자꾸 어딘가로 사라지시고 “xx씨가 좀 가르쳐줘!” 하시는 순간 손님이 우르르 몰려오시더라고요ㅎ
암튼 일 하면서 더 의문이 드는것은 3개월 정도 일을 할거라고 사전에 미리 말씀을 드렸었는데 오늘 하루 일한 금액을 현금으로 주셨어요. 다른 분들 한테도 일급으로 준다는고 하시는데 구라 같기도하고... 오늘 하루 밖에 일 안했는데 나가고 싶은건 처음이네요ㅋ 일급이면 얼마든지 저를 자를수 있다 뭐 그런거 아닌가요(?) 그리고 근로계약서 이런거 하나도 없이 일 시작했습니다. 이게 맞는걸까요…? 그만 두는게 맞는걸까요?
아 그리고!!!!
여러분!!!!!!! 제발제발 고깃집 서빙은 하지 말라고 하는데 다 이유가 있어요.
홀 서빙 알바 하면서 ㅂ ㅜ ㄹ ㄹ ㅠㄴ 커플이 술취해서 진상 부리는것도 봤고.
40-50대 아저씨 아줌마들 목소리 개크고. 노래 부르다가 잔 깨트리고ㅋ 띵동 누르자마자 달려가소 “필요한거 있으세요?” 라고 물어보면 왜 왔냐고 ㅈㄹ시전ㅋ
소주잔 깨트리면 개패고 싶음 진짜 ㅂㄷㅂㄷ 계속 세팅하고 치우고 술 고기 된찌 냉면 나르는 와중에 띵동! 하면 네에에애액!!! 하고 부리나케 달려거야 해요. 이게 불과 몇시간 전에 저에게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이래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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