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알바톡

보이스피싱 당한뻔했습니다

s_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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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말로만 듣던 보이스피싱 당할뻔 했습니다.
다른 분들과 같이 알바천국에 이력서를 공개한 다음날 전화 한 통이 오더라구요
여성분이고 말투는 상담원 같았습니다 xx푸드 인데 외주업무 보는 사원을 뽑고있다
그래프를 보는 일이며 회사 설명과 근무시간을 설명을 하면서 자세한 내용을 듣고싶다면 알려준 카톡 아이디로 톡을 보내라고 하더군요
xx푸드 김대리란 이름으로 회사소개와 복지부터 정규직 월급(1개월 수습기간으로 일당으로 11만원 지급해준다함)사대보험 적용까지 모든걸 상세하게 말하며 현혹을 시켰습니다, 업무내용은 거래처에 가서 현금을 받아 무통장 입금을 하라는겁니다..이상함을 느끼고 계좌이체가 있는데 왜 사람을 고용하면서 현금을 받느냐 물으니
코로나 때문에 부가세를 덜기 위해 거래처와 협의 하여 대금의 10%를 제외하는 대신 현금으로 받는 조건이라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이상했지만 전 직장에서도 부가세나 매출 때문에 딴 계좌로 돌리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면접은 어디서 봐야하냐 물으니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로 비대면 실시해서 카톡과 전화로 채용을 하고 있다며 입사지원양식을 보내줄테니 작성해서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이상해서 나는 그쪽 회사 이름밖에 모른다 사업장등록증을 확인시켜달라하니 몇 분이 지나고 xx푸드라고 된 스캔본 사업자등록증을 보내주었습니다. PDF파일이라면 조작이 가능했겠지만 스캔본을 힘들거라 생각하고 믿고 입사지원서를 작성해서 보내줬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계속 의심을 하고도 왜 당했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멍청했어요 제가 무엇을 물어도 자세하게 대답을 해줘서 그런걸까요ㅠㅠ그러고 다음날 1시간이 넘는 거리의 주소를 보내면서 갔다오라하길래 혹시 몰라서 지도로 확인해보니 식당으로 나오더라구요, 식품업체니까 식당에 납품하는게 맞겠지 하고 준비를 하고있었네요 그러고 나서 자차로 이동을 한다하니 자차로 이동하면서 주차 하면 딱지가 끊길 우려가 있으니 택시로 이동하라고 해서 재차 확인을 했어요 너무 먼거린데 택시를 타도 되냐고요 여기서 또 의심을 했네요ㅠㅠ
그랬더니 상관없다면서 교통비도 당일날 정산해준다하고 바로 출발해야.한다고
재촉을 하기에 정신없이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가는 내내 너무 찜찜해서 가족들한테 이런 알바를 하러 가고 있다 말했고 가족들도 수상하다면서 인터넷으로 찾아본다 하고 몇분후 카톡이 미.친듯이 오더라구요 여러 기사 였는데 보이스피싱 사기사례 유형이 너무 비슷해서 소름이 돋았고 본 즉시 기사님한테 차를 돌려 달라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 까지는 생각 못한 ..사기꾼이 보내준 사업자등록증을 인터넷 검색하여 전화번호를 찾았고 xx푸드 회사에 전화했습니다 죄송한데 혹시 김xx대리님 재직중이냐고 하니 직원분께서 그 사람 피싱범이라고 본인 회사까지 도용을 해서 경찰신고를 넘겼다면서 저한테 절대 가면 안된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이미 저같은 분들이 전화를 수차례 했다고 하네요 그러고 저는 회사측에서 사기자료를 모으고 있다 도움을 요청하기에 제 카톡 내용을 공유해드렸고 그렇게 택시비만 버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고작 몇만원가지고 액땜했다치자 범죄자집단에 연류가 안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했지만..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너무 멍청한것 같고 자괴감이 듭니다..의심이됐으면 차단을 하면 되는것을 왜 이렇게 까지 홀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보고 저를 바.보같다 할 수 있겠지만 저 같은 피해가 없길 바라며 올립니다.
생각보다 사람을 혹 하게 만들고 정신없게 만듭니다, 주변에서 늘 사기 당 할 일이면 당하게되있다는 말에 이해를 못했는데 범죄의 문턱까지 갔다온 저는 오늘부터 공감하게되었습니다.
추가로 경찰서 다녀와서 신고를 했지만 피해금액도 없고 연류된게 없어 신고 접수는 못해주니 신분증만 재발급 가라 했네요..영 찜찜하지만 어쩔수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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